수익형 살리는 코로나19 백신?

2021.07.05 10:02:06 호수 1330호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가 기대되고 있다. 저금리 장기화와 각종 주택 시장의 규제 속에서 가치가 높아지는 것으로,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일상 회복의 기대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오피스텔 포함)의 거래량은 12만211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5036건 대비 14.45% 상승한 수치다. 서울과 경기도가 전체 거래의 절반 이상인 6만3717건(53%)으로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경기도는 올해 거래량이 4만54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20.23% 증가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회복 기대감
분위기 주도

이러한 시장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코로나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그동안 움츠러 들었던 내수 경기가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사상 첫 제로금리 기조가 1년 넘게 이어지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3월 기준 금리를 종전 1.25%에서 0.75%로 낮추는 이른바 ‘빅컷’을 단행했다. 이어 2개월 만인 5월 0.25%p를 추가 인하했다.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예적금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셈이다.

안 그래도 인기가 높아진 수익형 부동산에 호재가 더하고 있다. 바로 백신의 보급이다. 백신의 보급으로 지역 간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코로나 여파로 감소됐던 지하철 이용객의 증가와 국내외 여행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어디든지 이용이 수월한 환승 역세권과 관광수요 증가에 따른 생활숙박시설이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환승 역세권에 공급되는 수익형 부동산이 희소성까지 겸비해 각광을 받고 있다.

실제 수도권 전체 627개역 가운데 다중 환승역은 약 16.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2개 노선이 교차하는 2중 환승역은 89곳, 3중 환승역은 9곳, 4중 환승역은 5곳이었다.

저금리·규제에 백신 보급 호재까지
호황 맞은 ‘생활숙박시설’ 매력은?

환승역은 출퇴근과 통학이 수월하고, 특히 역 주변으로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이 들어서 많은 수요층이 형성된다. 때문에 다중 환승역을 품은 부동산은 아파트뿐 아니라 상가, 오피스텔, 오피스 등 수익형 부동산 가치도 높게 평가돼 투자 관심이 높은 입지로 꼽힌다.

지난해 환승역 인근 수익형 부동산은 큰 관심을 받으며 여러 곳에서 우수한 분양성적을 보였다. 지난해 2월 분양한 충청로역(2, 5호선) 역세권 ‘쌍용더플래티넘서울역’오피스텔은 평균 4.2대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5월 분양한 신내역(6호선, 경춘선) 역세권 ‘신내역 시티프라디움’오피스텔도 평균 3.6대1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6월 분양한 부평역(1호선, 인천1호선) 역세권 오피스텔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도 평균 7.5대1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다중 역세권 인기세를 이어갔다.

올해도 환승역세권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여전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5월 강남구 강남대로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한 ‘루카831’은 337가구 공급에 청약자수 40 92명이 몰려 평균 12.14대 1, 최고 4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남역(수도권 2호선, 신분당선)을 도보권에 두고 있어 강남 인근 직장이나 양재 AT센터, 판교 업무지구 통근이 편리하다.

지난 2월 현대건설이 중구 황학동 일대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은 522가구 모집에 6640명이 몰려 평균 12.7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정당계약 시작 한 달여 만에 완판되는 모습도 보여줬다. 동묘앞역(1, 6호선), 신당역(2, 6호선) 등 역 2개를 통해 수도권 노선 3개를 걸어서 10분 내로 이용할 수 있어 광화문, 시청 근처 직장을 30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다.

우수한 분양 성적
환승 역세권 주목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환승 역세권 수익형 부동산이 속속 선을 보이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시장에선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그동안 움츠러들었던 내수경기가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임차 수요 증가와 함께 공실 우려에 대한 걱정을 해소시킬 수 있는 대목이다.

다음으로 생활(형) 숙박시설이 있다. 정부가 올해 7월 이후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시행을 예고하면서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침체한 관광업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따라서 숙박업이 가능한 생활숙박시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이르면 7월부터 자가 격리 없이 단체 해외여행을 갈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양호한 국가들과 트래블 버블 협약을 체결해 여행객 격리를 면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낮은 금리
반사이익

이같은 움직임에 관광요지에 들어서는 생활숙박시설 등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에서는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로 꼽히는 명동, 익선동 한옥마을, 인사동 등 도심권을 중심으로 생활숙박시설 공급이 활발하다. 이 지역들은 관광업 외에도 이미 중심업무지구의 기능을 견고히 갖춘 지역이라, 관광수요에 업무 수요까지 더해져 보다 안정적인 수익형 부동산 상품으로 꼽힌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주택시장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사상 첫 제로금리 기조까지 맞물려 수익형 부동산 분양시장이 활기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환승역세권과 관광명소에 공급 중인 수익형 부동산은 백신 보급 호재까지 더해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수도권에 공급 중인 수익형 부동산.

맞춤형 설계
생활 편리성

 

▲브릴란테 남산= 남산과 명동 사이 첫 번째 시그니처 하우스 ‘브릴란테 남산’이 분양 중이다. 서울 중구 필동1가 3-5,6,7번지에 지하 2층~지상 13층, 전용 18~39㎡, 총 156실 규모로 조성된다.

전 호실의 약 69%를 희소성 높은 투룸으로 설계해 고급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12개 타입으로 수요자 라이프스타일과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평면 설계가 적용돼 최근 집값이 크게 오른 서울 아파트를 대체할 상품으로 주목된다.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던 팬트리나 드레스룸 등 수납공간뿐 아니라 고급 마감재를 사용하고 월패드 시스템을 도입해 생활 편리성을 높일 계획이다.

3구 하이브리드 쿡탑, 월패드, 전자레인지 겸용 오븐, 시스템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빌트인냉장고 등 풀퍼니시드시스템은 물론 VIP를 대상으로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업체와 제휴해 룸 클리닝, 세차, 런드리, 공항 및 골프장 의전, 명품 수선 및 보관 대행 등 입주민을 위한 럭셔리 특화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DK밸리뷰 용산= 용산 한강로 3가에 전매 가능한 투룸 오피스텔과 소형 아파트 복합 단지인 ‘DK밸리뷰 용산’이 분양한다. 대지면적 664.50m², 연면적 62  01.40m²,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로 오피스텔 83실, 소형 아파트인 도시형 생활주택 24세대로 구성된다.


공급현황은 오피스텔 전용면적 기준 29.58~33.92m²(5개 타입, 투룸) 83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면적 기준 24.22~26.81m²(5개 타입, 투룸) 24세대 규모다. 전세대 투룸, 3베이(Bay)구조.

하이엔드 이태리 주방가구, 고품격 인테리어, 최적의 내부구조 설계의 주거 공간을 구성했다. 품격가치를 높이는 풀옵션 빌트인, loT 시스템 설치, 주차호출(발렛서비스)를 이용한 품격 있고 편리한 생활환경을 조성했다. 총 주차대수는 73대(법정 67대), 내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창동민자역사 아레나 X 스퀘어= 창동민자역사 복합개발은 서울시 도봉구 창동 135-1 외 6필지 일대 노후한 창동역사를 재개발해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약 8만7293㎡ 규모에 복합 쇼핑몰 ‘아레나 X 스퀘어’와 환승센터, 역무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사업이다. 동대문 패션타운의 대표적 쇼핑몰인 ‘디오트’가 지상 4층 1개 층에 입점할 예정이다.

서울시 집계 자료에 따르면 창동역은 4월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약 140만건의 승하차가 이뤄졌다. 이는 전체 평균(약 68만건)의 2배 이상 높은 수치이자 광화문역(약 150만건)에 버금가는 수치다. 여기에 향후 GTX-C노선까지 개통하게 되면 강남권으로의 접근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더 솔라고 세운= 동부건설㈜이 서울 도심에서 공급하는 생활형 숙박시설 ‘더 솔라고 세운’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 중구 충무로 4가 12-1 일원에 지하 5층, 지상 14층 총 559실 규모로 분양된다. 지하 2층에 12실 규모의 스크린골프장(근생시설), 지하 1층에 12레인 볼링장(근생시설)과 피트니스센터, 지상 1~2층 상가로 구성된다. 생활형 숙박시설은 지상 3~14층에 걸쳐 전용면적 21.01~57.48㎡로 구성돼 있다.

명품 골프 컨트리클럽으로 유명한 솔라고CC의 자회사인 솔라고개발이 시행을 맡고, 2020년 건설사 시공 능력 평가 21위를 기록한 동부건설이 공급하는 생활형 숙박시설이라 ‘클래스가 다르다’는 평가다.

▲영흥도 쎄시오= 인천 영흥도는 장경리해수욕장, 십리포해수욕장, 통일사, 영흥 에너지파크 등 관광지를 보유한 서해안 대표 해양관광지다. 서울에서 약 60㎞ 거리에 위치한 영흥도는 수도권 및 전국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주말, 휴일 등에 찾는 장소 중 하나로 실제로 연간 13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인천 영흥도에 들어서는 리조트형 생활(형) 숙박시설 ‘패밀리 시그니처 리조트 쎄시오’가 분양한다.

“클래스
다르다”

옹진군 내리에 건립되는 패밀리 시그니처 리조트 쎄시오는 대지면적 9960㎡, 연면적 2만78 99.67㎡에 총 7개층으로 이루어진 복합리조트로, 400여개의 객실과 클럽메드식 다양한 부대시설로 조성된다. 평형 구성은 스탠다드룸 A타입(22.48㎡) 300실, 스탠다드룸 B타입(23.0㎡) 35실, 스탠다드룸 C타입(13.27㎡) 16실, 로얄스위트룸 I타입(103.50㎡) 2실, 펜트하우스 PENT(45.00㎡) 37실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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