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가는 길 ‘소리 없는 경쟁’ 갖는 여자배구 대표팀

2021.05.11 15:07:25 호수 1322호

[JSA뉴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오는 25일부터 6월20일까지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개최되는 2021 발리볼내이션스리그(VNL)에 참가한다.



대한배구협회는 지난 지난달 24일 VNL에 참가할 선수단을 진천선수촌에 소집하고 훈련을 시작했고, 대표팀을 이끄는 스테파니 라바리니 감독은 VNL을 치른 후 도쿄올림픽 최종 명단을 정할 계획이다.

일정

기존의 VNL은 전 세계 개최도시를 돌아다니면서 매주 경기를 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개최된다. 

VNL은 남녀 각각 12개의 핵심팀과 4개의 도전팀이 참가한다. 여자 핵심팀은 브라질, 중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한국, 네덜란드, 러시아, 세르비아, 태국, 터키, 미국이다. 도전팀은 벨기에, 도미니카 공화국, 폴란드, 캐나다이다.

캐나다는 2019년 강등된 불가리아를 대신해 FIVB 챌린저 컵에서 우승, 새롭게 도전팀에 합류했다.


여자부는 오는 25일 시작해 6월20일까지 예선 라운드가 진행된다. 예선 라운드를 마친 후 상위 4개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준결승은 6월24일 진행되며, 메달 경기는 다음날 이어진다.

약 한 달 동안 총 248경기가 치러지는 일정이며 지난 2019년 대회 여자부에선 미국이 브라질을 꺾고 우승, 개최국 중국은 터키를 제치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2020년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VNL대회 대비 소집 훈련 진행 
이후 올림픽 최종 명단 확정

지난달 7일 VNL에 참가할 대표선수 18인의 명단을 발표했던 협회는 부상 선수를 교체하고, 24일 선수단을 진천 선수촌에 소집했다. 이번 VNL은 핵심 엔트리 12명에 6명의 선수를 추가로 교체할 수 있으며 FIVB는 VNL 중반인 6월2일까지 18명의 엔트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에 출전할 14명은 하루 전까지 제출하면 된다. 이번 VNL에는 선수와 코칭스태프 28명이 참가한다.

대표팀을 지도하는 스테파니 라바리니 감독은 이탈리아 리그를 마친 뒤 지난달 29일 한국에 입국했다. 2주간의 자가격리를 거친 후 마시모 체력 트레이너, 안드레아 전력분석관과 함께 오는 13일 선수단에 합류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약 4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오는 21일 이탈리아로 출국할 예정이므로 선수단이 라바리니 감독과 훈련장에서 손발을 맞춰볼 기간은 약 일주일 정도다.

따라서 강성형 전 대표팀 코치가 수석코치 자격으로 라바리니 감독이 없는 동안 선수들을 지도한다.

이번 대표팀에는 지난해 아시아대륙최종예선전에 출전하지 않았던 선수들이 많이 포함됐다. 새 얼굴의 등장으로 기량을 점검하고 새롭게 조직력을 가다듬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예상이 많다.

라바리니 감독은 훈련을 시작하는 선수들에게 “본인이 한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라는 것에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 빠른 시일 내에 대표팀에 합류해 우리의 꿈을 향해 함께하길 고대하며 대한민국이 우리 여자배구 대표팀을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마음

주장 김연경(흥국생명)도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소집된 선수단 모두 한마음으로 열심히 훈련할 테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라바리니 감독은 자체 훈련과 VNL에서 선수들의 국제 경쟁력을 확인한 뒤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 12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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