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보다 힘든 도쿄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 결산

2021.05.11 15:03:02 호수 1322호

‘바늘구멍’ 뚫었다

[JSA뉴스] 지난달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강원도 원주 양궁장에서 진행된 2021 리커브 국가대표 선발전 2차 평가전에서 도쿄올림픽 양궁에 참가할 6명의 대표팀 선수들이 최종 선발됐다.



여자 올림픽 대표팀에는 여자 양궁 세계랭킹 1위인 강채영이 2차 평가전 1위로 뽑혔고, 2위 장민희, 3위 안산까지 3명이 선발됐다. 남자부는 2016 리우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김우진이 1위, 2012 런던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오진혁이 2위, 고교생 궁사 김제덕이 3위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길었던 여정

양궁 국가대표팀은 보통 매년 세 차례의 선발전을 통해 남녀 각 8명의 국가대표가 선발된다. 올림픽을 앞둔 해에는 그 해에 뽑힌 8명의 국가대표가 2차례의 선발전을 치러 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들을 정하게 된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며 대한양궁협회는 2차까지 진행됐던 2020년도 국가대표 선발전을 2020년도 하반기 국제 대회 출전을 위한 선발전으로 돌렸다. 올림픽 대표는 2021년도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선수들을 새로 뽑기로 결정했다. 

이는 올림픽 대표 선발전이 원점에서부터 다시 치러진다는 뜻이다. 지난해 10월 24~25일 열린 2021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참가한 남자 101명, 여자 102명 중 각 64명의 선수들이 2차전에 진출했고, 곧바로 26∼29일 치러진 2차 선발전에서는 남녀 각 20명씩 총 40명의 선수가 선발됐다.


남녀 3명씩 총 6명 선수들 최종 선발
베테랑, 최연소, 재도전…절묘한 조합

3차 선발전은 지난 3월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총 6차례의 경기가 치러졌고, 2차 선발전을 통과한 선수들 중 1회전에서 남녀 각 16명이 다음 라운드 진출, 2-3회전에서는 12명, 그리고 4-6회전에서 마지막으로 남녀 각 8명씩이 선발되며 3차 선발전을 마무리했다.

3차 선발전을 통과한 선수들은 지난 4월5∼9일 부산, 19∼23일 원주에서 치러진 두 번의 평가전을 통해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남자 3명 여자 3명의 선수가 확정됐다.

2016 리우올림픽 대표팀 선발전에서 4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던 여자양궁 세계랭킹 1위 강채영은 두 번의 선발전 끝에 1위로 도쿄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었다.

남자부에서는 2012 런던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오진혁이 2위에 오르며 9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했다. 1, 2차 선발전에서 1위를 기록했던 김제덕은 올림픽 개막일 기준 만 17세3개월로 메달을 획득하면 한국 남자 양궁 최연소 메달 기록을 세우게 된다.

‘금밭’ 효자 종목
7월23∼31일 결전

김제덕은 2019년 2020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14위를 기록하며 2차 선발전까지 올라갔지만, 어깨 부상으로 기권해야만 했다.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며 다시 찾아온 기회를 통해 결국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된 김제덕은 “큰 형님들과 올림픽에 나가서 든든하다. 더 자신 있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궁 대표팀은 2016 리우올림픽에서 이뤘던 남녀 개인 및 단체전 금메달 4개의 전관왕에 다시 도전한다. 도쿄올림픽에는 남녀 혼성 단체전이 추가되는 것으로 양궁에는 총 5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도쿄올림픽 양궁 경기는 오는 7월23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예전 대회들과 마찬가지로 개막식이 있는 날인 23일 랭킹 라운드가 진행되고, 다음 3일간은 단체전이 열린다. 

이젠 본선


단체전의 첫 날인 24일 토요일에는 올림픽에 첫 선을 보이는 혼성 단체전 경기가 열리게 된다. 개인전은 5일 동안 펼쳐진다. 3일간의 예선 토너먼트를 치른 뒤 4일차에 여자부의 16강부터 결승까지, 그 다음날에는 남자부의 16강부터 결승까지 경기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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