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없어서” 지인 어머니 지갑까지 슬쩍

2021.04.16 14:52:51 호수 1318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상습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순창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3일 오전 1시경 광주의 한 모텔 주차장에 세워진 그랜저 차량과 그 안에 있던 명품 시계·휴대전화 등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월15일 오후 1시경 광주광역시 동구의 한 주택에서 지인 어머니의 지갑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도 있다.

지갑 안에는 2000만원 상당의 수표와 현금 200만원이 들어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2월말부터 3월 중순까지 순창의 한 주유소 사무실에 침입해 금고에서 현금 180여 만원을 훔치기도 했다.


피해자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이달 8일 광주의 한 모텔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월부터 한 달 동안 6차례에 걸쳐 8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경찰에서 “훔친 노트북과 휴대전화는 현금이 없어 처분했다”며 “생활비가 필요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로부터 명품 시계와 수표 등 5000여만원 상당의 피해품을 압수하는 한편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과거 비슷한 범죄로 10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현재 누범기간 중”이라면서 “일부 피해 물품은 이미 처분해 회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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