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용산 야구장을 지켜주세요”

2021.03.29 11:13:59 호수 1316호

[JSA뉴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이종훈, KBSA)는 용산 미군기지 내 야구·소프트볼 구장 존치를 국토교통부에 정식 요청했다. 용산 미군기지에는 정식 규격의 야구·소프트볼 구장 6면과 다목적 구장 2면을 포함해 총 8면의 구장이 갖춰져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에서 공개한 용산공원 국제공모 당선 조성 계획안에 따르면 해당 구장부지는 전면 철거돼 야외 공연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협회는 서울시 내 열악한 야구·소프트볼 구장 인프라를 반영해 용산미군기지 야구·소프트볼 구장이 반드시 존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다수의 서울시 야구·소프트볼 학생선수들과 동호인들이 구장 부족으로 수도권 외곽지역으로 이동해 경기를 치르고 있다. 

현재 협회에 등록된 서울시 리틀·초·중·고·대 야구·소프트볼 팀은 모두 103개(선수 3089명)다(2020년 기준). 서울시 동호인 야구팀은 1만361개팀에 17만291명(2019년 기준)이 소속돼있다.

미군기지 야구·소프트볼 구장 존치 요청
용산공원 조성안 따라 8면 전면 철거 예정

협회는 구장 존치 시 기존 시설 및 공간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신규 구장을 건설할 필요 없이 제반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용산 미군기지 내 이촌역 부근 포코어(Four Core) 야구·소프트볼구장에는 과거 미군이 60억원 예산을 들여 개보수를 마친 상태로 클럽하우스, 천연잔디, 조명시설, 스프링클러, 이동식 펜스 등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한 시설과 구장 관리 장비가 마련돼있다.


이종훈 회장은 “정부는 용산공원을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이 생태자연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센트럴파크에는 총 26면의 야구·소프트볼 구장이 있다. 국토교통부에서도 야구·소프트볼 구장을 존치시켜 다양한 활용방안을 검토해주셨으면 한다. 앞으로도 협회는 야구·소프트볼 지도자, 선수 및 관계자들의 구장 존치에 대한 염원을 담은 서명부를 유관기관에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용산공원 최종 조성계획은 하반기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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