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장 마음챙김

2021.01.18 10:05:38 호수 1306호

루이스 헤이 / 니들북 / 1만4800원

요즘의 우리는 감정적으로 위태롭다. 살다 보면 누구나 인생의 우여곡절을 경험하고 그때마다 감정의 변화를 느끼는 게 당연하지만, 지금 우리가 느끼는 감정들은 좀 더 극단적이고 좀 더 급작스럽다. 시시각각 변하는 외부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다 보니, 부정적인 경험을 지우고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내면의 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런 우리에게 전하는 세계적인 심리 치료 전문가 루이스 헤이의 마지막 프로젝트이다. 30여권이 넘는 그녀의 저서에서 핵심적인 가르침만을 모아, 하루에 한 페이지씩 1년간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날짜별로 루이스의 긍정 확언을 제목으로 달았고, 그녀의 저서나 칼럼 등에서 뽑은 고무적인 글귀 또는 그녀와 나눈 진솔한 대화를 정리해 담았다. 
가난, 학대, 성폭행, 이혼, 암 투병 등 굴곡진 인생 역정을 이겨낸 한 여성으로서, 자기 치유와 용서의 길을 걸었던 한 스승으로서,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더 열정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았던 인생 선배로서, 루이스 헤이가 전하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만날 수 있다. 
루이스는 언제나 스스로에 대한 사랑을 강조해왔다. 그녀는 우리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받아들이고 인정할 때, 삶의 모든 것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다고 믿었다. 
“사람들이 어떤 문제를 안고 날 찾아올 때, 난 그 문제가 건강 악화든 금전적 궁핍이든 불만스러운 관계든 억압된 창의력이든 신경 쓰지 않아요. 내가 공을 들이는 부분은 딱 하나, 자신을 사랑하는 일뿐이죠.” 
물론 오랫동안 스스로를 얽매온 과거의 기억과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완전히 털어내기가 쉬운 건 아니다. 그래서 이 책은 긍정적 사고, 고통, 용서, 자기 치유 등과 관련된 가르침을 전하며,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긍정 확언을 들려준다. 이를 통해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부정적인 생각들을 의식적으로 전환할 수 있게끔 했다.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울 때만이, 나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낡은 과거와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 일상의 긍정적인 변화들을 경험할 수 있다. 
우리가 말하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우리의 인생을 결정 짓는다. 문제는 평소에 우리가 말하고 생각하는 내용 대부분이 상당히 부정적이라는 것이다. 이에 긍정적인 1인칭 표현을 사용해서 인생에서 원하는 걸 더 많이 긍정하고 만들어내자는 게 긍정 확언이다. 자신의 사고방식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스스로 선택한 패턴대로 말하자는 것이다. 
이런 긍정 확언의 힘은 자기 치유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우리가 무엇을 믿거나 생각하거나 말하건 간에, 세상은 언제나 우리에게 ‘그래’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가난하다고 생각한다면, 세상은 그 생각에 동의한다. 우리가 풍요롭다고 생각하면, 세상은 거기에 동의한다. 우리의 삶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건 우리의 생각뿐이며, 그 외에는 어떤 사물이나 장소, 사람도 우리에게 지배력을 발휘할 수 없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긍정적인 삶의 방식을 내가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더 많이, 더 긍정적으로 생각할수록 더 많은 풍요와 번영이 우리의 삶에 들어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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