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말말말]

2009.02.03 09:19:27 호수 0호

“중국 사람 1%만 잡아도 수익 막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달 29일 하얏트 리젠시 인천 호텔에서 열린 대한항공 임원 합숙 세미나에서 이같이 강조. 조 회장은 “덩치만 크고 속은 썩은 기업이 아니라 겉과 속이 알찬 기업이 돼 외국 선진 항공사들이 대한항공을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최근 늘어나는 미주노선에서 볼 수 있듯이 중국 사람 1%만 대한항공 수요로 만들어도 수익 창출에 큰 효과가 있다”고 주장.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안 된다는 말은 고민 안 한 증거”
김쌍수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개월간 공기업 CEO 생활에 대한 소감 피력. 김 사장은 “직원들이 ‘안 됩니다’라는 말을 많이 했는데 그때마다 ‘되도록 시도는 해봤어’라고 되묻는다”며 “‘안 된다’는 말은 자신이 맡은 일을 그만큼 고민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
-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



“훌륭한 어부는 호수 아닌 파도서 양성”
신재철 LG CNS 사장이 지난달 21일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열린 임원 워크숍에서 이같이 주문. 신 사장은 “훌륭한 어부는 잔잔한 호수가 아닌 거친 파도에서 길러진다”며 “중장기적으로 국내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하고 해외 사업도 수출형 모델을 거쳐 거점기반형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당부.
- 신재철 LG CNS 사장

“이미 3년치 일감 수주해 놨는데 …”
임갑표 C&중공업 부회장이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채권단 공동관리의 워크아웃 상태에서 추가 금융지원을 못 받자 이같이 토로. 임 부회장은 “선박 60여 척(약 30억 달러)을 수주해 3년치 일감이 있는데 대부분 환율 900원대에서 수주해 현재 1300원이 됐기 때문에 추가 수익도 가능하다”며 “채권단이 실사를 하면 이런 것들을 다 알 수 있는데도 하지 않고 퇴출 대상으로 정한 것은 잘못”이라고 한숨.
- 임갑표 C&중공업 부회장

“단단한 재벌구조 앞에 더이상 성공신화 없다”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학장이 지난달 22일 서울 종로구 희망제작소에서 열린 ‘한국경제 희망은 있는가’란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주장. 그는 “최근 재벌구조가 너무 단단해진 탓에 성공신화를 꿈꾸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불안정한 고용시장 탓에 큰 꿈을 꿔야 할 젊은이들이 ‘안전한’공기업 등에만 몰리고 있다”고 지적.
-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학장

“매각태풍으로 망가진 후유증 이제 추스르자”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지난달 23일 한화그룹과 인수협상이 무산된 이후 임직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당부. 남 사장은 “불순한 의도로 우리 회사를 깎아 내리는 왜곡된 정보와 언론 공방 속에서 매각이라는 태풍은 건너갔다”며 “태풍으로 망가진 집과 마음을 추스르는 것은 우리의 몫”이라고 강조.
-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지난 10년은 기술력향후 10년은 시스템”
변대규 휴맥스 사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휴맥스 창립 2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 변 사장은 “지난 10년은 기술과 양산 능력이 성장을 이끌어 왔다면 향후 10년은 한국문화에 맞는 조직구도와 보상시스템 등을 갖춘 기업이 생존할 수 있다”며 “한국인의 개인능력은 뛰어나지만 조직에서는 약화되는 특성을 지녀 조직화됐을 때 개인이 지닌 능력 이상으로 발휘할 수 있는 경영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설명.
- 변대규 휴맥스 사장


“도박중독은 감기처럼 누구나 걸릴 수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장으로 취임한 최동열 강원랜드 상무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도박의 위험성 피력. 최 상무는 “정신의학에서는 도박중독을 충동조절장애의 일종인 뇌질환으로 보고 있다”며 “도박중독은 감기처럼 누구나 걸릴 수 있으며 걸렸을 경우 가족과 친구에게 알리고 전문가를 반드시 찾아야 하는 정신질환”이라고 주장.
- 최동열 강원랜드 상무

“일본업체 비하면 그나마 나은 편”
박동욱 현대차 재무관리실장이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박 실장은 “현대차는 시장 포트폴리오가 좋아 다른 브랜드에 비해서는 충격이 적을 것”이라며 “우리는 선진국 시장에 의존하는 비중이 39% 정도에 불과한데 일본이나 미국은 55%에서 70%까지 이들 시장에 판매하고 있어 금융경색으로 인한 충격이 훨씬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박동욱 현대차 재무실장

“돼지 190마리 줄일테니 하이닉스 증설 허용하라”
김문수 경기지사가 지난달 21일 하이닉스 공장 폐수처리 시설을 돌아본 뒤 정부를 향해 이같이 압박. 김 지사는 “이천지역 돼지 사육두수를 190마리 줄일 테니 이천 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증설을 허용하라”며 “1년간 배출되는 구리의 양이 돼지 190마리가 연간 배설을 통해 배출하는 구리의 양과 같다”고 설명
- 김문수 경기지사

“연구원은 정부 싱크탱크 아닌 마우스탱크일 뿐”
이동걸 한국금융연구원장이 갑작스런 사임 의사를 밝힌 지 하루 만인 지난달 29일 연구원 직원들에게 메일로 보낸 이임사에서 이명박 정부에 직격탄을 날리며 쓴소리. 이 원장은 “연구원을 정부의 싱크탱크가 아니라 마우스탱크 정도로 바라봤다”며 “정부 정책을 앞장서 홍보하지 않는 연구원장은 제거돼야 할 존재였다”고 털어놔.
- 이동걸 한국금융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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