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배가 고파서…” 식당 3곳 연달아 털어

2020.08.07 10:42:42 호수 1283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3시간 만에 같은 건물에 있는 식당 3곳의 금품을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 3시간 만에 같은 건물의 식당에 3차례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야간건조물침입 절도)로 A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3시34분경 광주 서구 광천동 한 건물 2층의 식당에 들어가 현금 4만원을 훔치기 전, 같은 날 오전 1시30분경 5만원, 오전 0시37분경 같은 건물 1층의 식당서 금품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특별한 직업이 없던 A씨는 과자 등으로 끼니를 해결하다 배가 고파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

또 A씨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식당서 1㎞ 정도 떨어진 자신의 집에서 3차례 옷을 갈아 입은 뒤 다른 장소로 이동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식당 금고에 보관해둔 현금이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이어 건물의 CCTV를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하고 도주로를 파악했으며 범행 뒤 PC방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PC방서 전자출입명부를 인증하는 모습을 확인하고 탐문수사 등을 통해 A씨의 실거주지를 파악한 뒤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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