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승객 때문에…택시 기사 수난

2020.05.29 13:49:40 호수 1272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광주 지역의 택시 기사들이 만취한 승객에게 잇단 수난을 당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 14일, 만취 상태서 택시 기사를 때린 혐의(폭행)로 A(55)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경 광주 서구 한 아웃렛 앞에 정차한 택시서 내린 뒤 기사 B(68)씨의 얼굴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만취한 A씨는 택시기사 B씨가 “근무시간이 끝났다. 다른 차량을 이용해달라”고 말했다는 이유로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주행 중인 택시 안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기사 C씨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C씨는 지난 13일 오후 10시 광주 서구 쌍촌동 한 공원 앞 도로를 지나던 자신의 택시 안에서 만취한 한 남성 승객이 주먹으로 수차례 때렸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택시 기사 C씨의 진술을 토대로 경찰은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파악, 뒤를 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씨를 때린 승객을 검거하는 대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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