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컵 강행 반대 톱랭커들

2020.05.25 09:53:15 호수 1272호

빗발치는 대회 연기 주장

랭킹 1위 매킬로이 “무관중은 싫어”
짐 퓨릭 “관중 에너지는 선수들 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라이더컵을 관중 없이 치르려는 움직임에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22일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테일러메이드 골프와의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관중 없는 라이더컵은 라이더컵이 아니다”라며 “관중 없이 대회를 하느니 차라리 내년으로 연기하는 것이 낫다”라고 밝혔다.

라이더컵은 유럽과 미국을 대표하는 골퍼들이 자존심을 걸고 2년마다 맞붙는 대륙 대항전으로, 올해는 오는 9월25일부터 사흘간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열린다.

라이더컵을 주최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세스 워 대표는 최근 라디오 방송에서 “관중 없이 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줄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킬로이 외에 세계랭킹 10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도 ‘무관중 경기’에 반대했다. 플리트우드는 <골프다이제스트>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어떤 선수들은 긴장돼서 티에 공을 올려놓지 못하겠다고 한다. 골프 코스에 단 4개조만 있고, 6만〜7만명이 지켜본다. 그것이 바로 라이더컵”이라고 말했다.

9차례 연속 라이더컵에 선수로 출전했고, 2018년 미국팀 단장을 맡기도 했던 짐 퓨릭도 “관중의 에너지가 선수들의 샷을 만든다. 관중이 없다면 선수들이 실망할 것”이라고 무관중 경기 반대 입장에 동참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