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 누적 결제액 2000억 돌파

2020.05.18 10:08:36 호수 1271호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소비문화가 확산되며 이로 인해 온라인결제가 증가했다. 한편 오프라인결제 시장에서는 제로페이 이용액과 가맹점이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제로페이를 운영하는 한국간편결제진흥원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기준, 제로페이 누적 결제액은 2000억원을 넘어섰다. 일 최고 판매액은 244억원에 달했고, 일 결제액 역시 최대 81억원을 돌파했다.

제로페이는 소상공인의 가맹점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 서울시와 지자체, 금융회사, 민간 간편 결제 사업자가 협력해 도입한 공동 QR코드 방식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이다. 연 매출 8억원 이하의 소상공인에게 수수료 0%를 적용한다. 결제 방식이 편리하지만 도입 이후 이용자 확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다 코로나19를 여파를 타고 이용자가 급증한 것이다.

소상공인 지원·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지자체 상품권 파격 할인 성과 이끌어

제로페이 수요 증가 요인은 서울시를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코로나19에 따른 재난지원금을 지역상품권으로 주고 이를 제로페이에 연계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재난긴급생활비를 제로페이로 받는 가구에 지급액의 10%를 추가해 지급하고 있다. 또 제로페이와 연계해 제로페이 가맹점만 사용할 수 있는 서울시 모바일 지역화폐 ‘서울사랑상품권’을 20% 할인 판매했다.


이런 가운데 소상공인과 소비자들 반응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한 달 동안 제로페이 가맹 신청은 전국에서 8만5000여건으로 2월 8900여건 대비 855% 이상 늘었고, 서울시에서만 1만3000여건으로 2월 2500여건 대비 420% 이상 늘었다. 결제 건수와 금액도 크게 증가했다. 제로페이가 시장에 연착륙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 관계자는 “제로페이 기반의 직불망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게 되면 대한민국은 언택트 중심의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금융을 선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제로페이가 생활 금융 인프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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