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매장서도… 비대면 주문 확산

2020.04.29 17:18:19 호수 1269호

최근 정부가 소상공인 점포에 비대면 주문과 결제 등이 가능한 기술을 지원하는 ‘스마트 시범상가’사업에 나섰다. 정부는 올해 총 17억 규모의 사업비를 들여 전국 1000여개 상점에 스마트 기술, 스마트 오더, 디지털 사이니지 분야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 중 ‘스마트 오더’는 모바일 예약·주문·결제 시스템 등 비대면 주문과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이다. 코로나19로 ‘언택트(Untact·비대면)’ 소비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소상공인 점주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그동안 스마트 오더 기술이 주로 배달주문에 활용됐다면, 이젠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핀테크 앱을 활용한 비대면 주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주문 앱이 기존 간편 결제 시스템에 연동돼 있어 이용자가 별다른 등록 없이 손쉽게 결제할 수 있는 점도 확산 배경의 하나다. 또, 점주 입장에서도 매장에 방문한 고객이 주문할 때 종업원이 아니라 앱을 활용하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 현재 활발히 이용되고 있는 모바일 무인주문결제 서비스는 NHN이 지난해 출시한 ‘페이코 테이블 오더’, 네이버의 '스마트주문’, 카카오의 ‘챗봇주문’ 등이 있다.

기존 간편 결제 시스템과 연동돼 손쉽게 이용
인건비 절감 및 이벤트나 프로모션 알림 기능

NHN의 페이코 테이블 오더는 매장 카운터에서 주문하는 대신, 매장 내 테이블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하는 방식으로 주문과 결제를 마칠 수 있는 서비스다. 가맹점은 키오스크 설치 및 관리, 카운터 인력 고용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픽업주문과 배달주문까지 지원된다. 

네이버의 스마트주문은 외식업에 종사하는 중소 상공인들이 매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출시된 비대면 원스톱 주문·결제 서비스다. ‘포장주문’ ‘미리주문’‘테이블주문’으로 구성돼 있으면, 포장주문과 미리주문은 앱을 이용해 주문부터 결제까지 할 수 있고, 알림에 맞춰 음식을 포장·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다.


테이블주문은 매장 종업원을 부르는 대신 테이블에서 QR코드를 찍으면 앱을 통해 메뉴판을 확인하고 주문과 결제가 가능하다. 가맹점주에게도 혜택이 많다. 네이버 지도와 플레이스에 매장 정보와 함께 다양한 주문 기능이 노출돼 광고비 없이 매장을 무료로 홍보할 수 있다.

카카오는 챗봇주문 오픈베타 서비스를 약 247개 매장에서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톡 채팅창 안에서 인공지능(AI) 서비스와 대화형 소통을 기반으로 이용자 의도에 가장 정확도가 높은 답변을 찾아주는 서비스다.

챗봇은 상품 소개, 지점 찾기, 배송 조회, 예약, 주문 등 다양한 문의를 24시간 자동으로 응대한다. 마치 친구와 카톡하는 것처럼 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사업자는 카카오채널 메시지로 고객에게 이벤트·프로모션 알림, 카톡 스탬프를 제공할 수 있어 각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업계 측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이 끝난 후에도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비대면 결제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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