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희나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수상

2020.04.10 10:29:36 호수 1265호

▲ 백희나 작가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그림책 <구름빵>의 작가 백희나가 지난달 31일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했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심사위원회는 “백 작가는 소재와 표정, 제스처에 대한 놀라운 감각으로 영화 같은 그림책을 통해 외로움과 결속력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며 “작품은 경이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통로이며 감각적이고 아찔하면서 예리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백 작가의 기법은 팝업북뿐만 아니라 종이 인형과 종이 장난감 책이라는 오랜 전통과도 연결된다”며 “고도로 독창적인 기법과 예술적인 해법을 통해 이 장르를 개발하고 재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아동문학계 노벨문학상
한국 아동작가로는 첫 영예

또 “모든 이야기에는 아이의 관점과 우리 삶에서 놀이와 상상이 갖는 힘에 대한 굳건한 믿음이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은 ‘말괄량이 삐삐’를 탄생시킨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여사를 기념하고 아동문학의 발전을 위해 2002년 스웨덴 정부서 제정했다.


상금은 500만크로나(약 6억460만원)다.

백희나는 한국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이 상을 받았다. 

백희나는 스웨덴 일간지 <DN>과의 인터뷰서 “믿어지지 않는다. 매우 놀랍고 행복하다”며 “아이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내 자신이 아이라고 생각하고 아이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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