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 챙길 건 챙겼다?

2020.04.10 10:26:20 호수 1265호

▲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난해 65억원에 달하는 보수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금만 51억원에 달한다.

지난달 30일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아시아나항공은 박 전 회장에게 지난해 총 34억3900만원을 지급했다.

급여 1억6800만원과 기타 근로소득 11억9200만원, 퇴직금 20억7900만원 등이 포함된 액수다.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통매각된 아시아나IDT는 퇴직금 10억7800만원과 기타 근로소득 7억5300만원 등 총 21억2900만원의 보수를 박 전 회장에게 지급했다.

3개 회사서 65억 보수
퇴직금만 51억원 받아


박 전 회장은 금호산업서도 급여 6억6300만원, 상여 2억5300만원 등 총 9억1600만원을 받았다.

상장 3개사서 박 전 회장이 받은 보수의 총합은 64억8400만원이다.

비상장회사를 감안하면 지난에 박 전 회장이 챙긴 보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모든 계열사서 상무 이상 임원에게 퇴직 후 고문역이나 자문역을 2∼3년 요청하고 있다”며 “박 전 회장도 그룹 경영 일선서 물러나면서 고문역으로 보수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회장은 지난해 3월28일 아시아나항공 감사 보고서 문제로 시장에 혼란을 초래한 것에 책임을 지고 그룹 경영 일선서 물러난 상황이다.

그룹 회장직, 아시아나항공·금호산업 대표이사 및 등기이사, 금호고속 사내이사직서 모두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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