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점찍은 MVP, 울산 현대 이청용

2020.04.02 18:06:26 호수 1263호

▲ 울산 현대 이청용 선수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축구 K리그의 개막이 미뤄진 가운데 미리 살펴본 이번 시즌 K리그1 최우수선수(MVP)는 유럽서 돌아온 이청용(울산 현대)이었다.



프로축구연맹은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K리그 개막을 기다리는 동안 ‘미리보는 2020시즌 K리그1 MVP·영플레이어’ 모의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청용이 최고 자리에 올랐다.

미디어로부터 가장 많은 54표 중 28표를 받은 이청용이 최종점수 33.24점으로 ‘미리보는’ MVP에 올랐다.

잉글랜드와 독일서 뛴 이청용은 11년 만에 K리그에 돌아와 국내 팬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감독들로부터 가장 많은 선택(12표 중 5표)을 받은 세징야(대구)가 28.89점, 주장들 사이서 최다 득표(12표 중 4표)를 받은 김보경(전북)이 23.43점으로 뒤를 이었다.


‘미리보는’ 모의 투표 진행
K리그1 최우수선수 예상

투표는 6일부터 11일 자정까지 K리그1 12개 구단 감독과 주장, 미디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실제 K리그 대상 시상식서 MVP와 영플레이어를 선정하는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감독(30%), 주장(30%), K리그 취재 미디어(40%)가 1인 1표씩 행사했다.

이청용은 올해 15년 묵은 울산의 우승 한을 풀어줄 마지막 퍼즐이라 불린다.

이청용이 서른을 넘긴 선수지만 여전히 유럽서 통한다는 사실도 입증했다.

이청용은 독일 2부 VfL 보훔에 입단했던 2018년 첫해 23경기를 뛰면서 1골·7도움으로 예전 기량을 되찾았다.

보훔이 계약이 만료되는 오는 6월까지 이청용의 울산 이적을 가로막았던 배경이다.

이청용은 “개인 타이틀보다는 팀의 우승이 목표다. 새로운 마음으로 훈련하고 있다. 완벽한 적응, 그리고 새로운 동료들과의 호흡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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