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살해한 아버지…도주하다 폐가서 ‘덜미’

2020.03.26 16:06:11 호수 1263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부부싸움 중 아내와 아들을 흉기로 살해하고 딸을 중태에 빠트린 50대 가장 A씨가 사건 발생 이틀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14일 오후 6시경 가족을 살해하고 도주한 A씨를 고향인 함양군 함양읍 기동리 마을회관 부근 폐가 쓰레기 무덤에 숨어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해 검거했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6시5분경 진주시 상평동 소재의 한 주택서 아내 B씨와 아들 C군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딸 D양을 중태에 빠트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발생 후 고향에 경력 300여명을 투입해 A씨가 도주해 잠적한 것으로 추정되는 자신의 고향마을 일원 주요 도로 등을 차단하고 야산과 숙박업소, PC방 등 도주가 예상되는 곳에 대한 일제히 수색했다.

또 헬기와 드론, 수색견까지 동원해 잠적한 것으로 추정되는 집 주변 야산에 대한 밤새 수색작업을 벌였다.

수색 장기화에 대비해 용의자가 몸을 숨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 인력을 증원해 산악수색까지 벌였지만 별다른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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