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흑산 한국 망명 이유 충격…“두 달 동안 구타와 채찍질 당해”

2020.03.18 16:09:27 호수 0호

▲ 이흑산 (사진: 채널A <아이콘택트>)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복싱 선수 이흑산이 <아이콘택트>에 출연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흑산의 본명은 압둘레이 아싼으로 1983년생이다.

본래 아프리카 카메룬의 수도 야운데에서 태어나 부모 없이 조모 손에서 자란 이흑산은 가난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성인이 된 후 가난을 벗어던지고자 직업군인이자 복싱선수라는 길을 택한 이흑산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월급도 없었으며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하면 자신이 책임져야 했을 정도로 열악했다.

유일한 수입원인 파이트 머니도 대회에 출전해야 받았는데 이마저도 군간부들이 중간에 가로챘다. 


당시 이흑산은 한 인터뷰에서 “견디다 못해 민간 복싱대회에 몰래 출전했다가 걸려서 감옥으로 끌려갔다”며 “두 달간 구타와 채찍질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결국 이흑산은 지난 2015년 세계군인대회 참석을 위해 한국에 왔다가 길태산(장 두란델 에투빌)과 함께 탈출해 정착하게 됐다.

이후 난민신청을 해서 이흑산(李黑山)이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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