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장풍 모르가넬라 헐리우드 스타로…"대단한 발연기"

2012.07.30 13:41:27 호수 0호

▲박주영 장풍에 쓰러진 모르가넬라

[일요시사 온라인팀=이인영 기자] 박주영 장풍에 모르가넬라가 할리우드 스타로 등극했다?



30일(한국시간)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B조예선 대한민국과 스위스 전에서 거친 플레이와 헐리우드 액션 등으로 스위스 수비스 마첼 모르가넬라(23.팔레르모)가 구설에 올랐다.

이날 스위스팀은 전체적으로 거친 플레이로 대표팀의 기선 제압에 나섰다. 스위스팀 미드필더 파이팀 카사미는 경기 시작 1분되 되지 않아 기성용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했다. 카사미는 '옐로 카드'를 받았고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 밖으로 나간 기성용은 얼마 후 벌겋게 부어 오른 얼굴로 경기장에 들어섰다. 

이후 전반 43분에도 스위스의 공격수 에메가라는 우리 측면돌파 과정에서 윤석영을 가격하는 비신사적 행위로 우리 스태프는 물론 국내팬들을 분노케 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스위스팀의 수비수 모르가넬라의 발연기였다.

1대1 동점상황에서 김보경이 멋진 발리슛으로 스위스의 골망을 가르자 모르가넬라는 김보경에게 달려들어 거친 파울을 했고 경고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모르가넬라는 적반하장 격으로 기성용과 말다툼을 벌이고, 우리팀 주장 구자철을 밀치기도 했다.


특히 모르가넬라는 발연기로 후반 25분 박주영이 경고를 받게 했다. 박주영과의 경합 과정에서 모르가넬라는 갑자기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심판은 박주영에게 경고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일절의 신체 접촉이 없었다. 이후 모르가넬라는 국내팬들로부터 '박주영의 장풍을 맞고 쓰러졌다'는 비아냥을 샀다. 아울러 이날 경기장을 찾은 영국 관중들은 모르가넬라의 헐리우드 액션을 접하고 그가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를 보내며 비신사적 행위를 질타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스위스를 2대1로 제압했다. 앞서 열린 멕시코와 가봉의 경기에서는 멕시코가 2대0으로 가봉을 완파하며 조 1위를 차지했다. 대표팀은 멕시코와 같은 1승1무였지만 골득실에 밀려 조 2위가 됐다. 

대표팀은 다음달 1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가봉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이날 대표팀이 최소한 무승부 이상의 경기 결과를 얻을 경우 8강 진출은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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