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수록 커지는 ‘나눔’

2009.01.28 09:39:44 호수 0호

현재 우리나라는 IMF 이후 최악의 경제상황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기업은 나눔 경영을, 정부는 사회복지에 초점을 둬야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경제 살리기’를 기치로 내걸고 출범한 이명박 정부는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단지 ‘서민경제’를 살리겠는 포부와 계획만 거창할 뿐이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듯, 서민들이 바라는 진정한 ‘서민경제’는 과연 언제쯤 이뤄질 것인지 막막할 뿐이다.
이런 와중에 최근 용산 철거민 시위로 6명이 사망했다. 철거민대책위원회 회원 5명과 경찰관 1명이 유명을 달리한 것. 그들은 빚을 내서 상점을 꾸려가며 생계를 유지하던 세입자들로 생존권을 요구하다 싸늘한 주검이 되어 버렸다. 정부는 무조건적인 개발을 앞세우며 철거를 강행하고 이에 맞선 철거민들을 강경진압으로 저지했다. 그리고 현재 경찰의 강경진압이 부른 참사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하지만 경찰은 이 모든 것을 철거민 탓으로 돌리고 있다.
만약 정부가 이들에게 조금의 관심을 더 보였더라면 이 같은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이는 ‘사랑’, ‘나눔’이 부족했던 탓이 아닐까?
우리는 지금 모두가 힘을 모아 잘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할 때다. 경기침체가 더욱 심각해지면서 서민들의 삶은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다. 궁지에 몰린 이들을 감싸지 않는 한 이 같은 불상사는 계속 벌어질 것이다.
아직도 사회 곳곳에는 따뜻한 온정이 남아있다. 어려운 이들을 위해 봉사하며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의 손길과 사랑을 주려는 이들은 나눔의 기쁨을 몸소 실천하는 이 사회의 희망전도사다. 세상 누구라도 또 작은 무엇이라도 함께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 이 작은 행복의 나눔은 큰 기쁨으로 돌아올 것이다. 어두운 사회를 밝히는 촛불, ‘작은 거인’의 희망은 바로 당신이다. 
 



1. 같은 병실에 입원해 있는 여자아이가 시무룩하게 앉아 있자, 남자아이는 링거 주사를 끌고 달려가서는 여자 친구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 이내 밝은 웃음을 찾은 여자아이는 친구들과 복도에서 뛰어 놀고 있다.

 

2. 불구덩이 속에 뛰어 들어가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이성촌 소방관. 그는 자신의 여가시간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보내며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3. 수혈용 혈액 재고 부족으로 수술을 하지 못하는 환자도 있다는 얘기에 헌혈차에 오른 여대생이 “서로 돕는 작은 나눔이 필요한 것 같다”며 팔을 걷어붙이고 헌혈하고 있다.

 

4. 설 명절과 발렌타인데이가 가까워지자 한산했던 남대문시장에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다. 어려운 경기에 조금이라도 절약하여 사랑하는 이들에게 마음의 선물을 준비하려는 사람들이 모이고 있기 때문이다.
 

5. 정남준 행정안전부 제2차관이 서울 도봉구 쌍문동 소재 ‘시립도봉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400여명의 어르신들께 점심을 배식하고 있다.
 


6. ‘사랑의 연탄 나누기’ 행사에 참가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직원들이 저소득층에 지원할 연탄을 손수 배달하여 훈훈한 이웃 사랑의 정을 느끼게 한다.

 

7. 국회의원들이 용산 철거민 참사현장을 찾았다. 현장을 찾은 민주당 정세균 대표,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 등은 그들의 고통을 분담하는 듯 심각한 표정으로 참사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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