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유망 프랜차이즈

2020.02.17 09:33:16 호수 1258호

무인카페가 뜬다!

이제 외식업은 말 그대로 인건비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점점 까다롭게 진화하는 고객들은 맛과 품질도 좋아야 하고, 가격도 저렴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게다가 한번 올라간 임대료는 절대로 내려오는 법이 없다. 따라서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는 점포운영 시스템 구축과 음식과 기계의 합성어인 ‘푸드테크’로 수익률을 높이고자 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 카페 띠아모/스마트띠아모


최근 ‘언택트’ 서비스 업종이 증가하고 있다. 언택트는 비대면 무인 서비스를 함축하는 의미다. 무인 카페, 무인 편의점, 무인 마트, 무인 주문시스템, 자판기 등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언택트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의 등장과 함께 언택트 서비스에 익숙하고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소비자들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푸드테크

인건비 등 경비 절감으로 불황을 탈출하려는 점포들의 자구책으로 선호되고 있는 추세다. 동시에 코로나19 등의 창궐로 위생에 대한 소비자 민감도가 높아지고 있어 면대면 서비스 문화 대신 언택트 무인 서비스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업종이 중견 프랜차이즈 ‘카페띠아모’에서 론칭한 커피 벤딩머신 ‘스마트띠아모’다. 고급 사양의 커피 벤딩머신 자판기로 무점포 창업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아메리카노 한 잔에 1500원 하는 이 벤딩머신은 세계적 기술력을 자랑하는 JETINNO사 제품으로, 전 세계 22개국에 수출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커피제조 자판기다. 최고급 사양 그라인더와 제빙기를 장착하고 자동살균 청소기능을 갖춘 특허 머신이다. 메뉴는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카푸치노, 카페모카, 그린티라떼, 허브티 등 10여가지로 고객의 선택 폭도 넓다. 

스마트띠아모는 커피 맛이 탁월하다. 카페 브랜드 17년 경력의 본사가 최고급 커피원두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본사가 자판기 AS를 직접 해결해주는 방침으로 창업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자판기 AS는 본사에서 1년간 무상으로 해준다. 직원 채용 및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자들이 무점포 창업 아이템을 선호하기 때문에 가맹점 문의를 많이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창업은 두 가지 형태로 영업할 수 있다. 우선 벤딩머신 자판기를 부스 형태로 유통인구가 많은 지역에 설치하는 것이다. 이 때 창업비용은 기계 한 대 값 1500만원과 부스설치비 100만원 등 1600만원이 전부다. 반면 예상 영업이익은 아메리카노 등 커피 한 잔을 판매하면 최소 1000원 이상이 남는다고 보고, 하루 100~150명이 이용한다면 월평균 300만~450만원의 매출이익을 올릴 수 있다. 이중 자판기 설치 장소 수수료를 제외하면 약 250만~300만원 이상의 순이익을 낼 수 있다. 이러한 벤딩머신을 두세 대만 설치하고 하루에 한 번씩 체크하기만 해도 충분히 해볼 만한 무점포 창업인 셈이다. 다만 유동인구 많은 지역, 전통시장, 대형 건물이나 병원 내에 입점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러한 장소를 선점한다면 의외의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인건비 절감하는 점포운영 시스템
커피 벤딩머신 자판기 사업 주목

16.5㎡(약 5평) 이내의 소형 점포로 무인카페 창업도 가능하다. 벤딩머신 두세 대를 설치하고 무인으로 운영하는 카페다. 24시간 자동으로 운영되는 오토 점포로 이 역시 인건비가 들지 않는다. 특히 스마트띠아모는 국내 굴지의 IT대기업과 제휴를 통해 앱으로 출입 및 보안, 냉난방 관리, 전열기구 자동제어가 가능하게 해, 하루에 한 번만 들러서 관리하면 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CCTV와 스마트폰 앱으로 상시 점포를 원격 자동관리할 수 있다.

점포보증금을 포함해도 5000만~8000만원의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 이 사업은 편의점 다점포 창업 희망자들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수년 전부터 편의점 창업이 급증한 이유는 두세 개 편의점을 다점포로 운영하는 창업자들이 증가했기 때문인데,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최근 들어 다점포 창업이 주춤한 상태다. 창업전문가들은 이들 편의점 다점포 창업 희망자들을 유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마트띠아모가 유망한 이유는 우선 국내 커피 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는 점 때문이다. 지난 10여년간 늘어난 커피 소비는 아직도 선진국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당분간은 성장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핵심은 국내 커피산업이 발달하면서 커피 원두의 품질과 유통이 원활해져 이제는 소비자들이 고가 커피에서 저가 커피를 선호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이 바로 최근 몇 년간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이 1500원하는 저가 테이크아웃 커피시장이 급성장해 온 이유다. 

수익률↑

스마트띠아모는 이러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할 뿐 아니라 소자본 창업과 인건비가 들지 않는다는 창업자 니즈도 충족하고 있다. 커피 가격 인상에 대한 고객의 저항은 계속될 것이다. 하지만 인건비 상승 요인은 해마다 증가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스마트띠아모의 전망은 매우 밝다고 할 수 있다.

스마트띠아모는 작년 11월에 시제품 4대가 국내로 들여와 선보인 후 불과 두 달 만에 벌써 100여대 선주문을 받았다. 서울 한성백제역 근처 본사 1층에 설치된 자판기 커피 맛을 본 예비창업자들이 성공을 확신하고 미리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올해 안에 500대 이상 벤딩머신 자판기를 유동인구가 많은 각 요지나 대형 건물 내에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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