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타츠카펠레 최초’ 여성 악장된 이지윤 바이올리니스트

2020.01.30 15:56:08 호수 1254호

▲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씨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이 지난 16일 ‘2020 금호아트홀 신년음학회’를 진행했다.



2020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된 그는 5월27일, 8월27일, 12월10일 등 올해 4차례에 걸쳐 공연할 예정이다. 

이번 신년음악회에서 이지윤은 벨러 버르토크, 레오시 야나체크, 에리히 볼프강 코른골트, 외르크 비트만, 에르네스트 쇼숑, 클로드 드뷔시를 연주했다.

2006년 독일 ARD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벤킴이 함께했다. 

공연은 버트로크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6개의 루마니아 민속 춤곡’으로 시작됐다.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내한
5월·8월·12월 등 4차례 공연


이지윤은 “(이 곡은) 흥이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기 때문에 새해를 여는 첫 곡으로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야나체크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도 좋아하는 곡인데 자주 연주되지 않는다. 매우 독특해서 비교될 곡이 없다는 생각이 드는 곡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지윤은 450년 역사의 독일 명문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최초의 동양인이자 여성 악장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독일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서 베를린 필하모닉 악장 출신인 콜야 블라허를 사사한 그는 2017년 오디션을 통해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악장으로 임용됐다. 

이후 2018년 5월 단원 투표 결과 만장일치로 종신악장에 최종 임명됐다.

28년째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컨덕터 포 라이프’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거장 다니엘 바렌보임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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