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성상납’ ‘정우택 내연녀’…네이버 검색어 조작 의혹

2012.07.24 12:42:03 호수 0호

정우택 성상납? 정우택 내연녀?

 



[일요시사 온라인팀=이인영 기자] '정우택 성상납' '정우택 내연녀' 등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과 관련된 일부 검색어가 다른 포털사이트와 달리 네이버에서만 유독 사라자 검색어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정우택 성상납' '정우택 내연녀' 등 정우택 최고위원 관련 검색어의 발단은 지난 3일 공개된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가 정우택 최고위원이 충북도지사 시절 성상납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다. 이후 각종 포털 사이트에 '정우택 성상납' '정우택 내연녀' '정우택 K일식' 등의 검색어가 정우택 최고위원 연관 검색어로 자리잡았다. 

24일 <미디어 오늘>은 네이버 검색어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네이버 검색란에 검색어로 '정우택'을 입력할 경우 다음은 상단 두 번째 위치에 ‘정우택 성상납’, 상단 여덟 번째 위치에 ‘정우택 성추문’, 상단 열다섯 번째 위치에 ‘정우택 의원의 성추문 사건’이 자동으로 검색됐다. 네이트는 상단 세 번째 위치에 ‘정우택 성상납’이, 야후는 상단 두 번째 위치에 ‘정우택 성상납’이 자동 검색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네이버에 ‘정우택’ 검색어를 입력할 경우 자동 검색어 열다섯 개 중에서 ‘성상납’, ‘성추문’이 포함된 것은 없었다. 또한 ‘정우택’을 입력해 클릭할 경우 노출되는 연관검색어의 경우에도 ‘성상납’, ‘성추문’ 검색어는 없었다. 다만, 연관검색어 ‘더보기’를 클릭할 경우 ‘정우택 성추행’이 노출됐다고 전했다. 

이 같은 보도에 누리꾼들은 일제히 "네이버가 정우택 최고위원으로부터 요청을 받고 검색 결과를 조작한 것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 측은 "검색 횟수에 따라 노출이 결정되는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아울러 정 최고위원 측 역시 "검색어를 삭제해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다"며 "(성상납 의혹은)지난 선거 때 상대방에서 제기한 흑색선전"이라고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하지만 <미디어 오늘>은 IT칼럼니스트 김인성 한양대 겸임교수와의 통화 내용을 소개하며 "검색어 점유율이 15% 정도인 다음에서 노출된 검색어가 점유율 80% 정도인 네이버에서 노출되지 않았다면 통계적으로 말이 안되는 결과"라며 조작 의혹을 이어갔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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