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이…보디빌더 묻지마 폭행

2019.12.17 08:51:23 호수 1249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길가서 아무 이유 없이 60대 남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40대 국가대표 출신 보디빌더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국가대표 출신 보디빌더 40대 남성 A씨를 지난달 29일 상해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송치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도로서 남성 B(67)씨를 별다른 이유 없이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차를 몰고 있던 A씨는 B씨의 차량에 맥주병을 던전 이후 B씨가 차량서 내리자 B씨의 얼굴을 수차례 때린 것으로 파악됐다.

차에 같이 타고 있던 B씨의 아내는 이 모습을 보고 급히 인근 파출소로 가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의 아내가 신고하러 간 사이 현장서 도망쳤는데, 이후 경찰은 인근 건물에 숨어있던 A씨를 몇분 뒤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국가대표 출신 보디빌더인 것으로 조사됐는데, 폭행 당시 음주상태였던 데다 평소 정신질환까지 앓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한 뒤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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