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이해인, 꿈나무상 주셔서 감사..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설레는 마음

2019.11.26 23:34:30 호수 1246호

▲ (사진:DB)

26일 저녁 서울 동대문구 노보텔 엠버서더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시상식에 대한민국 여자피겨계의 유망주 이해인(한강중)이 참석해 꿈나무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해인은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렸던 3차 그랑프리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6차 그랑프리에서 각각 금메달을 차지하여 2005년 김연아 이후 2번째로 연속 우승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여 '제 2의 김연아'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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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해인과의 일문일답

-오늘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시상식에서 꿈나무 상을 받았다. 소감을 말해달라.
예전에 MBN 여성스포츠대상에서 9월의 MVP상을 받았을 때보다 시상식 규모가 더 크고 사람들도 많아서 긴장되고 어색했지만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한국 선수로써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2대회 연속 금메달을 받았고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한다. 2번의 금메달을 받았을 때 기분이 어땠나.
먼저 주니어 그랑프리 경기들을 출전하기 전에 솔직한 목표는 그저 이번 시즌에 열심히 그리고 잘해서 다음 시즌에 시니어로 올라가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2번의 금메달을 딸 줄은 상상도 못했다. 정말 꿈 같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징조구나 생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궁금했는데 3차 주니어 그랑프리 쇼트 경기 후 인사할 때 팔에 실핀이 보여서 놀랐다. 어떻게 된 일인지 알려줄 수 있나.
그 때 레이백 스핀을 하고 나서 뭔가가 팔에 달랑 매달려 있어서 경기 도중에도 '뭐지?' 했다. 실핀을 발견했지만 아직 음악이 끝난 게 아니라 '그냥 계속 하자~' 하고 경기를 끝까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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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프로그램 '파이어 댄스'가 반응이 좋다. 특히 스텝에서 음악을 즐기는 듯한 해인선수의 표정이 너무 보기 좋더라. 대신 프로그램이 조금 어려워 보였는데 프리 안무를 처음 받았을 때 어땠는지.
처음에 전혀 생각지도 음악이었고 약간 강약이 없는 듯한 음악인 것 같아서 너무 걱정됐다. 하지만 경기 후에 모두들 좋게 봐주셔서 괜찮은 것 같다. 처음에 안무를 받았을 때 스텝 부분을 익힐 때는 좀 힘들었다. 이제는 적응해서 괜찮다.

-신예지 안무가의 작품이던데 '파이어 댄스'의 안무를 줄 때 해인선수에 표현하는 부분에서 요청한 것이 있었나.
신예지 선생님은 언제나 스토리를 가지고 안무를 짜준다. 이번 프리에서는 내가 슬픔에 차 있는 사람들에게 기운을 가져다 준다는 이야기를 만들어 주셨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통통 튀는 밝음이 아니라 점점 힘차게 에너지를 끌어내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하셨다.

-이번 여자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가장 주목받는 러시아의 발리예바와 미국의 알리사 리우와 대결해야 한다. 두 선수는 쿼드점프로 주목받는 선수들인데 해인선수의 전략은 어떤 것인지.
저는 등수에 집중하지 않고 쇼트와 프리를 모두 클린해서 시즌 최고 점수와 개인 최고 점수를 갱신한다면 정말 만족할 것 같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여자선수들도 고난이도 점프를 많이 시도하고 있어서 해인선수에게도 고난이도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음 시즌을 준비할 때 고난이도 점프를 연습할 예정인가.
우선 이번 시즌에는 현재 점프 구성으로 갈 것 같다. 다음 시즌에 제가 시니어로 올라가게 된다면 그 때는 고난이도 점프를 뛰어야 경쟁이 될 것 같아서 코치님과 상의하고 준비 후 결정하게 될 것 같다.

-요즘 한창 대회 준비중일텐데 컨디션은 괜찮은지.
대회준비는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매일 연습할 수 있는 링크장이 필요했는데 태릉에서 연습할 수 있다는 것이 좋고 몸도 딱히 아프거나 하진 않다.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

-같은 소속사의 선배들 중에 큰 대회 경험이 있는 선배선수들이 많은데 해인선수를 위해 해준 격려와 조언들이 있었나.
그랑프리 파이널은 너가 열심히 노력해서 나가는 경기이니 그 동안 출전했던 경기들과 똑같은 경기라고 생각하고 별로 부담갖지 말라, 긴장하지 말고 너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오라고 해주셨다.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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