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는 런던의 겨울을 좋아했다는데

2019.11.11 09:42:18 호수 1244호

조민진 / 아트북스 / 1만6000원

신문기자로 시작해 방송기자로 활동 영역을 넓힌 후 청와대 출입기자로서 숨 가쁘게 취재하고 기사를 쓰던 지은이가 기자 생활 14년 만에 해외연수의 기회를 얻었다. 런던으로 연수를 떠나면서 그녀는 한 가지 다짐을 했다. ‘좋은 것들을 모아 더 행복해지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 그렇게 시작한 1년의 연수 기간 동안 지은이는 온 하루를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쓰면서 스스로의 삶에 몰두했다. 그리고 그 1년 동안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기록했다. 책에서 지은이는 런던의 미술관에서 보았던 모네와 르누아르, 렘브란트, 피카소의 그림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스스로의 느낌과 감정을 진솔하게 들려준다. 또한 오페라하우스, 작은 독립서점들, 일요일의 꽃시장, 소더비 경매 현장 등 런던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장소들을 방문했던 날의 이야기도 가득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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