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문학상 수상하는 나희덕 시인

2019.11.08 09:53:36 호수 1244호

▲ 나희덕 시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나희덕 시인이 올해 백석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도서출판 창비는 나 시인의 시집 <파일명 서정시>가 제21회 백석문학상 수상작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백석문학상은 시인 백석의 시적 업적과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7년 창작과비평사서 제정한 문학상이다.

심사위원단은 “감시와 착취, 죽음과 절망이 도처에 존재하는 시대현실과 정면으로 맞서는 시집”이라며 “세계에 편재한 죽음의 증후들 속에서 비극적 인식의 언어를 거침없이 토로하면서 이제까지는 없었던 전혀 다른 시의 세계를 보여주며 리얼리즘 시의 예리한 갱신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4년 공백 이후 8번째 시집
죽음의 그림자 낱낱이 조명

<파일명 서정시>는 나 시인이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이후 4년 만에 펴낸 8번째 시집이다.


삶의 숱한 참혹과 어이없는 죽음 앞에서 시인은 뭔가 말해야 한다는 의무감과 무엇도 말할 수 없다는 절망감 사이서 어떤 말도 무의미하고 무기력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된 나 시인은 거칠고 직설적인 어법으로 존재의 아픔과 곳곳에 드리워진 죽음의 그림자를 낱낱이 헤집었다. 

1966년 충남 논산 출생인 그는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돼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뿌리에게> <그곳이 멀지 않다> <어두워진다는 것> 등을 냈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한국프레스센터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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