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장류진, 등단 1년 만에 첫 소설

2019.11.01 09:41:24 호수 1243호

▲ 소설가 장류진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생활밀착형 소설이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창비 신인소설상으로 등단한 장류진이 첫 번째 소설집 <일의 기쁨과 슬픔>을 내놨다. 

신인소설상을 받은 단편소설 <일의 기쁨과 슬픔>을 포함해 20∼30대 젊은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8편을 담았다.

표제작 <일의 기쁨과 슬픔>은 지난해 창작과비평 웹사이트에 공개된 직후 SNS에 입소문을 타면서 누적 조회 수가 40만건에 이르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당시 창비신인문학상 심사위원들은 “<일의 기쁨과 슬픔>은 짧고 기민하게 잽을 날리는 가벼운 스텝의 복서를 연상케 한다”고 평가했다.

웹사이트서 이미 폭발적 반응
20∼30대 회사원의 고민과 애환


이어 “꽉 짜인 로직을 뚫고 한줄기 바람이 통과하는 듯한, 세상은 만만치 않고 어이없는 일투성이지만 그 안에서 소확행이든 무엇이든 자기만의 방식으로 적응해 나가는 청년세대의 기쁨과 슬픔이 생생하다”고 평했다. 

장류진은 커피값, 결혼식 청첩장 등 젊은 직장인들이 겪을 수 있는 일을 소재로 삼았다. 얼핏 보면 사소해 보이지만 회사 생활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해봤을 법한 고민을 재기발랄하게 다뤘다.

<잘 살겠습니다>는 3년간 교류가 없다가 결혼식을 3일 앞두고 연락해온 직장동기 언니와 ‘나’의 이야기다.

직장동기 언니의 독특한 캐릭터와 이를 바라보는 심경변화 과정을 설득력 있게 전개했다.

가사 아주머니를 고용하면서 형성된 묘한 서스펜스를 그린 <도움의 손길> 등 사회의 여러 관계와 단면을 다채로운 시각으로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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