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 전 조계종 총무원장, 달력 1500부를?

2019.09.20 10:39:33 호수 1237호

▲ 자승 전 조계종 총무원장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자승 전 조계종 총무원장이 횡령 혐의로 고발당했다. 



불교단체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와 정의평화불교연대는 지난 17일 오전 11시 자승 전 원장을 횡령 및 국고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자승 전 원장이 대표로 있던 조계종출판사가 2013년 달력을 제작하면서 7500만원 상당의 국고를 횡령했다고 보고 있다.

시만단체 측은 “달력 제작을 맡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1부당 5만원, 2000부를 납품한 것으로 1억원에 달하는 상당 계약을 맺었다. 실제 문화사업단은 500부만 납품하고 1500부는 자승 전 원장이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판매 수익금 의혹
횡령 혐의로 피소

이어 “이 달력 1500부를 조계종 산하 사찰에서 판매했고 수익금을 조계종출판사 사장 개인 계좌로 입금해 빼돌렸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자승 전 원장이 달력 사업을 통해 국고 7500만원과 사찰 판매 1억215만원 등 총 1억7715만원을 횡령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자승 스님은 종단의 대표적 사판으로 꼽힌다. 1954년 4월 강원도 춘천태생이다.

스님은 2013년 11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제34대 대한불교 조계총 총무원장을, 2011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