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길 가던 50대 여성을 강제로 납치한 뒤 금품을 빼앗고 반나절 만에 풀어준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지나가던 여성을 차량으로 납치한 혐의(특수강도 및 강금)로 A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전 11시경 경기 포천시 선단동 한 노상서 50대 여성 B씨를 자신의 승합차에 태워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를 납치한 뒤 차량을 몰고 다니면서 현금 7만원 등 1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았다.
이후 범행 6시간여 만인 오후 5시40분경 포천시 소흘읍 한 편의점 앞에 B씨를 내려주고 도주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의 차량 번호를 식별한 뒤 추적해 이날 오후 포천시 군내면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채무가 있는데 지나가는 여성을 보고 엉겁결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