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2012.07.09 10:52:56 호수 0호

무라카미 하루키 저 / 비채 / 1만3000원



세계적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일상미학을 엿볼 수 있는 에세이집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십 년 만에 재개한 잡지 <앙앙>의 인기 연재 ‘무라카미 라디오’의 1년치 글을 한데 묶은 것이다.

이 에세이집은 하루키가 전하는 ‘지금, 여기, 우리’를 위한 52편의 에세이를 담고 있다. 세계적인 작가의 감성과 취향 좋은 남자의 감각을 바탕으로 한, 인생을 조금 더 즐겁게 사는 방법을 엿볼 수 있다. 평소의 취미, 좋아하는 음식,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 학창시절의 추억, 낯선 이국땅에서의 실수담, 일본 프로야구에 대한 쓴소리 등 솔직한 삶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풀어놓는다.

이 책에는 하루키 특유의 사색과 위트가 잘 어우러지는 에세이들과 함께, 보는 재미를 더해주는 오하시 아유미의 여백이 돋보이는 동판화를 실어 작가의 부탁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라디오를 청취하듯 읽을 수 있다.  다양한 에피소드 곳곳에서 ‘에세이스트’로서의 모습은 물론, 솔직한 ‘인간’으로서의 하루키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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