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원동 건물 외벽 붕괴 사고, 신혼의 꿈도 앗아갔다…“전날부터 건물 휘고 시멘트 떨어져”

2019.07.06 09:52:17 호수 1225호

▲ 잠원동 건물 외벽 붕괴 사고 (사진: JTBC 뉴스)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건물 외벽이 붕괴되는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했다.



4일 잠원동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이 붕괴돼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건물 외벽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도로를 덮쳤고,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들이 건물 더미에 그대로 깔렸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진 차량 안에는 다수의 사람이 탑승해 있었다. 여기에 구조가 빨리 이뤄지지 못하면서 참사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사망한 여성 A씨는 오는 2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로 예비신랑과 결혼 반지를 찾으러 가던 길이었던 사실이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전날부터 건물에서 이상 증후가 포착됐다는 증언이 나왔다. 붕괴된 건물을 전날 목격한 B씨에 따르면 건물 외벽이 휘거나 시멘트 조각들이 떨어졌다.

경찰은 부실 관리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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