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안양대 신학대학원도 운영?

2019.07.05 09:29:57 호수 1226호

▲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가 이끌었던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이하 대신총회)서 안양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운영해왔던 협정서가 드러나 전 목사와 안양대 신학대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와 안양대학교 간의 인준협정서’에 따르면, 전 목사가 총회장으로 있던 대신총회는 지난 2014년 11월 안양대학교와 협정을 맺고 안양대 신학대학원을 책임지고 운영하기로 했다.

협정서의 주요내용은 교단은 목회자 수급을 위한 신학교육을 안양대 신학대학원으로 단일화하고, 안양대 신학대학원의 명칭을 안양대 대신 신학대학원으로 하며, 안양대 신학대학원서 교육된 목회자 후보생은 교단서 목사로 임직케 하는 것으로 했다.

특히 신학대학원의 운영을 대신총회서 책임지기로 해 당시  대신총회의 총회장인 전 목사가 안양대 신학대학원을 실질적으로 운영했다고 볼 수 있다.

총회서 협정서 확인
밀접한 관계 드러나 

안양대(대한신학교) 신학과와 안양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전 목사는 자신을 ‘대신총회’ 소속으로 밝히고 있고, 단체로는 ‘청교도 영성훈련원’에 가입돼있다. 


현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기도 한 전 목사는 지난 2008년 ‘기독사랑실천당’의 실질적인 창당 업무를 맡아 공동대표를 역임하는 등 종교와 정치 활동을 병행해왔다. 

그는 지난 2014년 사랑제일교회 주일 예배서 “세월호 사고가 일어나니 좌파, 종북자들만 좋아서 막 기뻐 뛰고 난리”라는 발언을 비롯한 막말 등으로 교계와 사회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또 지난 2015년 애국단체총협의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 등 보수 시민단체 500여개가 참여하는 ‘종북세력청산범국민협의회’의 출범식서 종북세력 척결을 주장하는 등 극우적 정치행보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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