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살해’ 고유정 사건, CCTV에 담긴 시신 유기 모습 “바다에 봉투 투척…”

2019.06.08 01:19:54 호수 1221호

▲ 고유정 사건 (사진: YTN)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전 남편을 살해한 고유정 사건의 의문점이 이어지고 있다.



고유정은 지난 25일 제주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 모(36) 씨를 살해하고 이후 3일간 시신을 훼손, 유기했다.

이날은 2년 전 이혼한 강 씨와 고유정, 두 사람 사이에 출생한 아들(6)이 한자리에 모인 날이었다.

양육권을 가진 고유정이 강 씨의 면접 요구를 줄곧 거절해 오다 법원의 명령에 따라 마련된 자리로 알려졌다.

훼손한 전 남편의 시신을 트렁크에 싣고 펜션에서 나온 고유정은 28일, 육지로 향하는 여객선에서 이를 바다에 유기했다.

경찰이 확인한 여객선의 CCTV 영상에는 쓰레기봉투를 바다에 수차례 투척하는 고유정의 모습이 담겼던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또한 그녀는 육지에 올라 경기 김포시까지 가는 동안에도 이를 반복했던 것으로 밝혀져 더욱 탄식을 자아냈다.

고유정 사건의 가장 큰 의문은 범행 동기와 수법이다. 가정사가 얽혔을 것으로 추정되나 고유정은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고유정 사건의 공범 여부와 범행 수법을 밝히기 위해 유기된 시신을 찾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고유정 사건의 참혹한 정황이 알려지며 유족을 향한 위로와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대중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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