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설비기사인 척∼배전반 접지선 훔쳐

2019.05.31 11:45:30 호수 1221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통신설비 점검을 가장하고 아파트에 침입해 접지선을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아파트의 배전반에 있는 통신·피뢰 접지선을 훔쳐 달아난 혐의(상습절도)로 A씨를 구속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11월부터 지난달 2일까지 대구와 경북 구미, 김천 등 62개 아파트를 돌며 총 73차례에 걸쳐 통신·피뢰 접지선 6만9000여m(시가 7억원)를 미리 준비한 도구로 훔쳤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통신설비 점검을 가장해 아파트에 침입했다.

인터넷 설비 설치 기사로 근무했던 A씨는 “직장을 그만두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중 범행에 손을 댔다”고 진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CTV 분석과 탐문수사를 펼쳐 지난달 6일 오후 5시15분경 대구시 달서구의 원룸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접지선을 고물상에 되팔아 돈을 챙긴 것을 확인했다”며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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