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인정한 ‘셔틀콕 천사’ 방수현

2019.05.31 09:05:36 호수 1221호

▲ 1990년대 한국 여자 배드민턴 단식을 주름잡았던 방수현 선수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셔틀콕 천사’ 방수현이 세계배드민턴연맹 명예의 전당(BWF Hall of Fame)에 입회했다.



방수현은 지난달 23일 중국 난닝 완다 비스타 호텔서 열린 BWF 정기총회 만찬 행사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BWF 명예의 전당은 배드민턴 종목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선수나 임원만이 오를 수 있는 영광스러운 자리로 현역 은퇴 후 5년 이상이 지나야 수상 후보가 될 수 있다. 

방수현은 1990년대 한국 여자 배드민턴 단식을 주름잡던 스타다.

1991, 1993년 세계혼합단체선수권 우승에 기여했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연맹 명예의 전당 입회
단식 선수 중 최초 한국인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는 2관왕을 차지했다.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은 경력의 하이라이트다.

방수현은 여자 단식 결승에서 미아 아우디나(인도네시아)를 세트스코어 2-0(11-6, 11-7)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1999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한 방수현은 2005∼2009년 BWF 이사회의 이사로 활동했다. 

방수현은 단식 선수 중 BWF 명예의 전당에 오른 최초의 한국인이 됐다.

앞서 헌액된 박주봉(2001), 김문수(2002), 정명희·정소영(이상 2003), 김동문·라경민·길영아(이상 2009), 하태권(2012) 등은 모두 복식 전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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