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주 작가 “비주류의 이야기 쓰고파”

2019.05.31 09:04:04 호수 1221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82년생 김지영>의 작가 조남주가 신작 장편소설 <사하맨션>으로 돌아왔다.



<82년생 김지영>은 한국서만 100만부가 넘게 팔렸고, 일본·대만 등 해외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배우 정유미, 공유 주연의 영화도 개봉할 예정이다.

<사하맨션>은 시기적으로 <82년생 김지영>보다 먼저 쓰기 시작한 소설이다.

조남주가 3년 만에 내놓은 <사하맨션>은 난민에 대한 이야기다.

기업 인수로 지어진 가상의 도시국가와 그 안에 있는 기괴하고 퇴락한 공동주택을 배경으로 했다. 


3년 만에 신작 <사하맨션>
‘역사의 진보’ 주제의식

조남주는 국가 시스템 밖으로 소외된 난민 공동체의 삶을 그렸다.

밖에 있는 누구도 쉽게 들어올 수 없고 안에 있는 누구도 나가려 하지 않는 비밀스럽고 폐쇄적인 이곳을 바깥사람들은 ‘타운’이라고 부른다.

타운은 주민권을 지닌 사람과 체류권을 지닌 사람으로 구성돼있다.

주민권은 물론 체류권도 갖지 못한 사람들, 추방되고 낙오된 이들은 ‘사하’라 칭한다.

조남주는 신작 소설 출간을 기념해 한국프레스센터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역사의 진보’라는 주제의식을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중심이 되는 인물은 밀입국해 들어온 인물이다. 최근 난민 이슈와 연결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난민뿐만 아니라 주류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들, 흔히 소수자, 비주류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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