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동원 회장 “세상 변하고 있다”

2019.04.19 09:55:24 호수 1215호

▲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이 회장직서 용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회장은 지난 16일 경기 이천 동원리더스아카데미서 열린 동원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서 “여러분의 역량을 믿고 회장에서 물러서서 여러분의 활약상을 지켜보며 응원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김 회장은 “세상의 변화는 점점 빨라지고 있고 4차 산업혁명이다, 인공지능이다 하는 새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고 있다”며 “그러나 아무리 거친 바람이 불어도 동원 가족 여러분이 가진 잠재력과 협동정신이 발휘되면 능히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창립 50주년 기념식서
회장직 용퇴 뜻 밝혀

이어 “저는 지금까지 사회생활을 하면서 ‘인생의 짐은 무거울수록 좋다. 그럴수록 인간은 성장하니까’라고 하는 어느 선각자의 말을 믿고 따르려고 노력해왔다”며 “칭찬보다 질책을 많이 들으면서도 저와 함께 오래 동행해준 동료들과 동원 가족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거듭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동원그룹은 김 회장의 차남인 김남정 부회장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물러나는 김 회장은 그룹 경영과 관련해 필요한 경우에 한해 그간 쌓아온 경륜을 살려 조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 원로로서 사회를 위해 기여하는 방안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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