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분만 중 아이 떨어뜨려 사망, 초음파서 골절·출혈 확인…사망진단서 조작 후 함구

2019.04.15 01:39:35 호수 1213호

▲ (사진: KBS 뉴스)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분당차병원에서 분만 중 아이를 떨어뜨려 사망케 하는 사건이 발발했지만 수명의 의료진들이 이를 함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매체 한겨례의 보도에 의하면 지난 2016년 경기 분당에 위치한 분당차병원에서 전문의 ㄱ씨가 분만 수술 중 아이를 떨어뜨려 사망케 했다.

당시 ㄱ씨는 분만 수술 도중 신생아를 받아들다 바닥으로 떨어뜨렸고, 그의 품에 안겨 있던 아이는 바닥으로 추락해 머리를 부딪혔다.

뇌초음파 속에서도 선명하게 포착된 신생아의 두개골 골절과 출혈, 분만 중 떨어진 신생아는 사고 여덟 시간 만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ㄱ씨를 포함한 의료진 최소 5~6명은 유가족에게 분만 도중 신생아를 떨어뜨렸던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사망진단서까지 조작한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공분을 모으고 있다.

사망진단서 속 표기된 신생아의 사인은 병사, 이는 유일하게 부검의 필요성이 없는 사망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의료기관 관계자는 분당 중 아이를 떨어뜨려 사망케 한 사건에 대해 의료 과실을 시인하면서도 해명의 뜻을 전했다.

관계자에 의하면 분만 중 사망한 아이는 당시 10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태어난 신생아, 이에 낙상이 아닌 다양한 원인들이 아이의 사망에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경찰 측은 분만 중 아이를 떨어뜨려 사망에 이르게 한 ㄱ씨를 포함, 의료진을 대상으로 조사를 착수했다. 이에 밝혀질 진실이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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