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LPGA투어 '총정리'

2019.03.18 09:54:46 호수 1210호

역대 최대 270억
‘누가 가져갈까’

2019 KLPGA투어 일정이 나왔다. 역대 최대의 총상금이 걸렸다. 더욱 풍성해진 대회 규모로 투어를 뛰는 선수나 지켜보는 골프팬 모두 즐거운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올해 정규투어 29개, 드림투어 21개, 점프투어 16개, 챔피언스투어 12개 대회를 합쳐 총 78개 대회에 역대 최대 규모인 270억원의 총상금을 걸고 잔치를 벌인다. 

새로운 
운영방식

협회는 정규투어뿐 아니라 아니라 드림-점프-챔피언스투어의 질적 성장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드림투어에 새로운 운영방식 적용을 통해 정규투어에 준하는 투어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효성챔피언십과 1월 대만여자오픈으로 2019시즌을 시작한 KLPGA투어의 국내 첫 대회는 오는 4월4일 롯데 스카이힐 제주CC에서 개막하는 롯데렌터카여자오픈이다.

2019 KLPGA 스케줄 발표에 따르면 평균 상금은 7억8000만원이며 총상금 10억원 이상의 대회가 6개로 늘고, 신규 대회가 3개 신설되는 등 KLPGA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리게 되어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대회 수 28개, 총상금 206억원이었던 지난 시즌보다 1개 대회가 증가하고 총상금은 20억원 늘어난 226억원 규모이다. 
 


2019 시즌 신설되는 3개 대회 중 첫 번째는 대만과 5년 만에 공동 주관 대회로 열린 ‘대만여자오픈 with SBS Golf’로 지난 1월 성공리에 개최됐다. 

4월 둘째 주에는 처음으로 KL PGA와 인연을 맺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가, 10월 첫째 주에는 국내 프로골프 발전에 크게 기여해온 하나금융그룹이 개최하는 총상금 15억원의‘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가칭)’이 신규 스폰서 대회로 예정되어 있다.

제약·바이오 기업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셀트리온은 올해부터 골프를 통한 마케팅에도 힘을 쏟게 됐다. 셀트리온은 건강과 관련된 사업을 하는 만큼 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 골프를 선택했다. 

셀트리온이 KLPGA투어 대회를 개최한 또 하나의 이유는 해외 진출이다. 셀트리온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을 잇달아 허가받은 뒤 중국 및 해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글로벌 넘버원투어 진출을 지향하고 있는 KLPGA투어와 셀트리온의 방향이 일치하는 것도 대회를 개최하게 된 요인 중 하나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대만여자오픈 with SBS Golf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한국을 필두로 아시아 지역 골프협회가 연계된 ‘아시안 LPGA 시리즈’(가칭) 구성에 주축을 이룰 예정이다.

신규 대회뿐만 아니라 기존 대회들의 상금 증액도 역대 최대 규모의 시즌을 만드는 데 한몫했다. 올해 9회째 열리는‘제9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가 총상금을 1억원 증액하여 6억원으로 개최된다. 또한 2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 대회답게 총상금을 8억원에서 10억원으로 2억원 증액했다.

1~2억
늘어났다

이로써 10월에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부터 시작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으로 이어지는 ‘KLPGA 골든 먼스’를 맞는다. 총상금 10억원 이상의 초특급 대회가 연이어 열리면서 상금과 각종 부문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고 투어의 재미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회는 국내 첫 대회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이후 15주 동안 쉴 틈 없이 열린다. 3주간의 짧은 휴식기를 끝내고 이어지는 하반기 또한 추석 주와 10월 마지막 주를 제외하고는 매주 대회가 열려, 시즌 막바지까지 지치지 않는 선수들의 강철 체력과 열정을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상금왕과 평균타수 1위를 차지한 이정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한 뒤 최혜진, 오지현, 김아림, 이소영 등이 새로운 필드 여왕의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올 시즌 2부와 3부 투어에도 총상금 30억원 이상이 걸렸다. 올해 2부 투어인 드림투어는 총 21개 대회로 진행되고 총상금 규모는 약 27억원이다. 대회당 총상금이 1억원을 넘는 셈이다.

눈에 띄는 변화는 드림투어 운영방식이다. 지난 시즌까지는 한 곳의 골프장에서 한 달간 4~5개 대회를 연달아 치렀는데, 올해부터는 군산·무안·휘닉스·영광 컨트리클럽 등 4개 골프장을 순회하면서 대회를 열기로 했다. 한세예스24홀딩스, 올포유, 광주방송 등이 공동 스폰서로 이번 시즌도 함께한다.

3부 투어인 점프투어는 16개 대회에 총상금 4억8000만원이 책정됐다. 지난해 점프투어와 함께한 스폰서 백제·그랜드·솔라고 컨트리클럽과 함께 백제홍삼 주식회사·파워풀엑스의 대회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라북도 고창에 위치한 석정힐 컨트리클럽을 새로운 스폰서로 맞았다.

시니어투어인 챔피언스투어는 12개 대회 총상금 13억원 규모로 총상금 2억원 규모인 ‘FX렌트 인비테이셔널’이 합류했다. 지난해 열린 ‘호반 챔피언스 클래식’과 ‘삼척 블랙다이아몬드 챔피언스투어’는 올해도 챔피언스투어로 함께한다.

양적, 질적…
경쟁력 강화

KLPGA 강춘자 수석부회장은 “드림투어의 운영방식 변경으로 투어의 환경 개선과 질적 발전이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 이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이 더욱 향상돼 KLPGA의 대내외적 경쟁력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양적, 질적 성장을 모두 동반할 2019시즌 KLPGA투어가 모두 확정됐다. 함께해주시는 모든 분께 항상 감사드린다. 팬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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