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헝가리 엔지니어 국내 주력 사업기지서 교육 연수

2019.03.18 09:40:48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SK이노베이션은 ‘딥체인지2.0’ 경영 핵심 중 하나인 신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글로벌 영토 확장을 펼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유럽 내 첫 번째 단독 공장인 헝가리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제 1공장)은 올해 하반기 완공 후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 제품 인증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초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모든 생산라인이 2020년 완공돼 이후 연간 7.5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이번 교육에는 헝가리 현지서 한국 및 SK이노베이션에 대한 기초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을 이수한 현지 엔지니어 및 Shift Leader(반장) 등 총 19명이 참여했다.

교육 첫날, 워커힐 아카디아서 SK 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대한 강의를 들은 뒤, 이튿날부터 서산 배터리 생산 기술센터서 공정에 대한 이론과 실무 교육을 진행했다.

헝가리 현지 엔지니어들은 서산 배터리 생산 기술센터서 주요 교육을 수료하며, 현장서 더 가까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의 발전된 기술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연수 전반부는 공정 별 개념 및 주요 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강의와 라인 투어를 중심으로 진행하며, 후반부는 유관 부서 업무 경험 및 현장 근무 등의 현장 실습으로 구성했다.


라인투어란 공장 내 전극, 조립, 품질 평가 동 등의 라인 설비들을 직접 보며 담당자에게 설명을 듣는 시간으로, 이번 교육에서 라인 투어는 소규모로 나뉜 조별로 진행되어 교육의 효과성을 높였다.

또 생산, 양산기술 엔지니어 외 협력업체 파트장 및 보전·평가 담당자도 교육에 참가해 엔지니어들이 공정과 설비에 모두 친숙해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SK이노베이션 정유 사업의 주력 생산기지인 SK 울산Complex(이하 ‘SK 울산CLX’)견학도 진행됐다.

지난 15일, SK 울산CLX에 방문한 현지 엔지니어들은 정유공장과 윤활유공장 및 내항부두 지역 등을 둘러보며 세계적 규모의 시설과 기술력을 갖춘 SK 울산CLX에 감탄했다. 이들은 “헝가리 배터리 생산공장도 이처럼 글로벌 전진기지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연수는 오는 29일 종료되며, 수료식을 끝으로 헝가리로 돌아가는 현지 엔지니어들은 앞으로 헝가리 현지법인에 맞춘 최적의 교안으로 Shift Leader 및 현장 운전원들을 교육하고, 파견 주재원들과 함께 설비 Set-up, 시운전에 참여할 예정이다.

전기차 배터리는 반도체를 이을 ‘미래 기간 산업’으로 평가 받는다. 환경 규제가 커짐에 따라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는 추세며,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수요 또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8월,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의 중국 합작 파트너인 중국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의 합작을 통해 장쑤성 창저우시 금탄경제개발구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약 30만m2(약 9만 평) 부지서 건설 중인 이 공장이 2020년 양산에 돌입하면 SK이노베이션은 약 7.5GWh의 생산규모를 갖추게 된다.

미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에 9.8GWh/연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발표했다. 향후 추가 수주에 따라 생산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세계적인 수준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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