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보석 전 개인적 호소 수차례…여권 인사에 “박근혜도 석방 얘기 나왔다는데 나도 얘기해 달라”

2019.03.07 03:17:22 호수 1208호

▲ (사진: KBS 뉴스)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지 349일 만에 자가로 복귀했다.



6일 오후 3시 50분, 서울의 한 구치소에서 빠져나온 그는 자가로 복귀해 지지자들의 짧은 만남을 가졌다.

이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같은 날 오전 서울고등법원 측이 조건부 보설을 허락했기 때문.

실제로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들은 그가 아홉개의 질병으로 인해 건강이 악화됐음을 근거로 들며 보속을 신청한 바 있다.

이 전 대통령 역시 변호인단과 뜻을 같이 했던 상황. 이에 대해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2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전 대통령이 지금 개인적 호소를 여러 군데 하고 있다”며 “여권 인사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해야 된다고 그렇게 여러 군데 얘기했다는데 나도 얘기 좀 해 달라’고 말한 얘기를 직접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 전 의원은 이날 “이 전 대통령이 ‘나는 감옥에서 죽겠다. 병보석을 신청하지 말라고 했다’는 말은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이 멋있게 하려고 만든 말인 것 같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오 상임고문은 지난 21일 CBS의 같은 라디오방송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이 ‘내가 죽어도 감옥에거 죽어나가지, 보석으로 나가겠느냐’며 보석을 신청하지 못하게 말리더라”고 설명하며 이 전 대통령을 향한 안쓰러운 심경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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