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아이들 ‘낮’에도 꾸벅꾸벅 ‘졸려’

2009.01.13 10:11:24 호수 0호

수면중 호흡장애가 있는 비만인 아동들이 만성코골이 증상이 있는 마른 아이들에 비해 낮 동안 과도하게 졸려운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29일 켄터키 루이빌대학 연구팀은 6~9세의 50명의 습관성 코골이 증상이 있는 비만아동과 50명의 이 같은 증상이 있는 정상 체중인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뚱뚱한 아이들의 증상이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성인에게서 보이는 낮 동안의 과도한 졸려운 증상과 매우 유사했다고 <소아과학저널>을 통해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정상체중인 아이들은 잠이 드는 데 17.9분 걸린 반면 비만인 아이들은 단 12.9분 걸렸으며 정상 체중인 아이들중에는 5명이 12분 이하 수면잠복시간(sleep latency time)을 보인 반면 비만인 아이들 중에는 21명이 이에 해당됐다.

낮 동안의 졸려운 증상은 아이들이 호흡장애로 인해 매 시간마다 얼마나 자주 깨는지와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따라서 비만인 아이들에서 수면중 자주 깨는 증상이 흔하고 또한 수면중 산소 부족으로 인해 이 같은 아이들이 낮 동안 졸려움을 호소할 위험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진행된 과거 연구결과에 의하면 수면장애가 있는 아이들 중 비만인 아이들의 경우에는 낮 동안의 피곤함이 주 증상인 반면 정상 체중인 아동의 경우에는 졸려움 증상이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 등의 증상으로 표현되는 경향이 있었다.

연구팀은 따라서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아이들의 체중에 따라 인체 장기 기능에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치료방법 역시 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한 “수면무호흡증 증상이 없을 경우에도 비만인 아이들의 마른 아동에 비해 낮 동안 졸려움 증상을 흔히 호소한다”라고 밝히며 “이 같은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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