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인 척…채팅남 돈 뜯어

2019.02.15 11:47:35 호수 1206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채팅앱서 여대생 행세를 하며 남성들의 환심을 사 돈을 가로챈 20대가 구속됐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지난 12일 A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랜덤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B씨 등 20∼30대 남성 6명에게 거짓 구애를 하며 환심을 얻은 뒤 총 5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인터넷서 구한 여성의 얼굴과 신체사진으로 자신을 20대 초반의 여대생인 것처럼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미개통 휴대전화로 공용 무선인터넷을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정한 직업이 없던 A씨는 경찰에 “도박 빚으로 집에서 쫓겨난 뒤 숙박업소를 전전하며 범행을 저질렀다. 가로챈 돈은 인터넷 도박자금과 생활비로 모두 썼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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