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 잔액 80억원 쌓인 이유는?

2012.06.26 14:51:19 호수 0호

                   ▲교통카드 잔액 80억원

[일요시사 온라인팀=이인영 기자] 교통카드 잔액이 80억원이라면 어떨까?



25일 경기개발발연구원 조응래 선임연구원의 '장기 미사용 교통카드 충전 잔액 활용 방안'에 따르면 선불형 교통카드 가운데 분실, 훼손, 소액 등으로 3년 이상 사용되지 않고 있는 카드의 충전 잔액이 '캐시비 카드(eB카드 발행)'의 경우 8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시비 카드의 경우에만 80억원이 넘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교통카드 미사용 잔액은 수백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선불형 카드는 모두 7종이다. 

조 연구원은 교통카드 미집행 잔액은 기간에 관계없이 카드 발행사가 임의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기한을 정하지 않고 환급해줘야 한다. 또 자치단체는 기업에서 발생한 충전 잔액을 감독할 권한이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조 연구원은 미사용 충전 잔액을 사용하도록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환불 시스템을 확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중교통 발전 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를 제정, 기업으로부터 충전 잔액을 기부받아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사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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