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일제고사 실시, 전교조 시민단체 교육당국과 마찰

2012.06.26 15:07:18 호수 0호

                   ▲전국 일제고사 실시

[일요시사=박대호 기자]  26일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가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이날 전국 1만1144개 초중고에 재학 중인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교 2학년생 전체 180만명이 일제고사 대상이다. 이중 초등 6학년생과 고교 2학년생은 국어.영어.수학 3개 과목을, 중등 3학년 학생은 국어.영어.수학.과학.사회 5개 과목에 대한 시험을 치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번 일제고사가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교육목표에 얼마나 도달했는지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평가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일제고사를 바탕으로 교육정책을 수립하는 기초 자료를 마련하고 교육과정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평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교조와 시민단체는 일제고사 실시에 강력하게 반발했다. 

전교조는 학생들이 일제고사를 준비하면서 학교수업이 파행을 빚는 등 폐단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영.수 시험과목 중심의 편식교육과 시대 착오적인 문제풀이식 수업이 반복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교조는 이날 교문 앞 일인시위를 통해 일제고사 실시에 대한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또한 오후에는 일제고사 폐지 서명을 받은 민원서류를 교과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시민사회단체 역시 이날 일제고사 비판하며 서울 북촌한옥마을에 모여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한편, 교과부는 학업성취도평가를 거부하는 교사는 중징계하는 등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교사에 대한 징계 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년 간 40여명의 교원이 학업성취도 평가를 거부, 체험학습 금지 위반, 성적 조작 등으로 징계를 받았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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