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신진서, 바둑대상 4관왕 등극

2019.01.04 17:00:32 호수 1200호

▲ 신진서 9단 사진=한국기원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신진서(18) 9단이 ‘2018 바둑 대상’ 최우수 기사(MVP) 영예를 안았다.



신 9단은 남자 연승상과 남자 다승상, 남자 승률상까지 받으며 4관왕이 됐다.

그는 바둑 담당 기자들로 구성된 선정위원단 투표서 38.80%, 인터넷 네티즌 투표서 47.14% 등 합계 41.30%의 지지를 받아 2위 박정환 9단(40.61%)을 0.69%의 근소한 차로 제쳤다. 

지난해 신 9단은 1회 천부배 준우승, 4회 바이링배 4강 진출 등 한 해 동안 82승 25패(76.64%)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11월 박정환 9단의 60개월 연속 한국랭킹 1위 달성을 저지하며 랭킹 1위에 오른 신진서 9단은 생애 첫 MVP 자리에 오르며 순금 10돈 메달을 부상으로 받았다.

그는 남자 기록 부문서 다승상(82승 25패), 연승상(18연승), 승률상(76.64%)을 석권하며 사실상 전 부문을 휩쓸어 최고의 자리에 우뚝섰다. 


신 9단은 라이벌 박정환을 따돌리고 MVP에 등극, 새로운 지평을 열었지만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2018 최우수 기사 영예
연승·다승·승률상까지

수상 소감으로 “이 자리가 기쁜 자리가 돼야 하는데 반성의 자리가 된 것 같다. 새해에는 더 잘해서 기쁜 마음으로 받겠다”고 천부배 준우승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만큼 신 9단은 세계대회 우승의 열망이 크다. “가능한 이른 시점에 세계대회서 우승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할 정도다.

진정한 1인자가 되려면 세계대회 우승 타이틀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신 9단은 당장 오는 13일 바이링배 4강서 중국의 구쯔하오 9단과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구쯔하오를 꺾고 결승에 오르면 15일부터 결승 3번기에 나서 또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신 9단은 “세계대회 우승을 하려면 불리한 상황서 정신력과 같은 부분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바이링배에서는 더 많이 준비하고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4강 상대인 구쯔하오와는 인터넷 바둑으로 300판을 넘게 둬서 서로를 잘 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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