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레전드!” 농구 김주성

2018.12.27 14:32:25 호수 1199호

▲ ▲코트 떠난 ‘원주의 심장’ 김주성 선수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원주의 심장’ 김주성이 크리스마스에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DB는 지난 25일, 원주종합체육관서 열린 전주 KCC와의 홈경기를 마친 뒤 김주성의 공식 은퇴식과 등번호 32번 영구 결번식을 열었다.  

김주성이 코트에 작별을 고하는 날 후배들도 힘을 냈다.

연장 접전 끝에 KCC에게 84-81로 짜릿한 승리를 거둬 은퇴식을 앞둔 김주성에게 은퇴 선물을 한 것. 

원주종합체육관은 김주성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려는 원주 팬들로 가득 찼다.

관중들은 김주성이 지도자로서 나갈 제2의 인생을 축하하고,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끝까지 관중석을 지켰다. 


미국 캘리포니아서 지도자 연수를 받고 있는 김주성은 은퇴식을 위해 잠시 미국서 귀국, 크리스마스 날 팬들에게 ‘뜨거운 안녕’을 고했다.

김주성은 팬들을 향해 “우는 것을 기대하셨을 텐데 웃으면서 은퇴하겠다고 마음먹었다. 마지막 시즌에 너무 즐겁게 운동해 울 수 없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은퇴 기념으로 3점 슛 시도에 나선 김주성이 힘겹게 성공하자 팬들은 노래를 불렀고 이후 DB 선수들과 팬들의 헹가래를 받으며 은퇴식을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끝으로 
선수 생활 마침표

2002년 신인 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로 DB의 전신인 원주 TG삼보 지명을 받은 김주성은 16년간 한 팀서만 뛰었다.

16년 동안 원주의 심장으로 할약한 김주성은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 정규리그 우승 5회로 이끌었다.  

2002∼2003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김주성은 2003∼2004시즌, 2007∼2008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2004∼2005시즌과 2007∼2008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품에 안았다.

2007∼2008시즌에는 올스타전 MVP까지 받아 역대 최초로 MVP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기도 했다. 

전성기가 지난 후에는 3점 슛을 던지는 빅맨으로 변신, 든든한 식스맨으로서 최선을 다했다.


김주성은 통산 1만288득점 442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모두 역대 통산 2위다.

또 블록슛 1037개를 기록해 역대 통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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