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이창민, 난폭운전? 졸음운전?

2018.11.09 09:06:58 호수 1192호

▲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의 이창민 선수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 프로축구 선수 이창민이 사망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입건될 예정이다. 



지난 6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8시50분쯤 제주 서귀포시 외돌개 인근 도로서 이창민이 탄 랜드로버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해 맞은편서 오는 모닝 차량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모닝 차량에 탑승했던 홍모(68)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모닝 운전자 이씨와 다른 동승자 1명 역시 크게 다쳐 병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창민도 다쳐 병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외돌개 입구서 서귀포여고 방면으로 향하던 이창민의 차량이 커브를 도는 과정서 중앙선을 침범하며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창민은 사고 당일 식사를 마친 뒤 숙소로 향하던 도중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이창민에 대해 음주 측정도 실시했으나 술을 마시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선 침범 차량과 충돌
상대차 탑승자 끝내 사망

이에 난폭운전, 졸음운전, 운전 중 휴대폰 사용 등 운전 부주의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사고 지점은 직선과 곡선 구간이 이어지는 곳으로 현지인은 “이 구간이 좌회전 커브 시 사고 발생 빈도가 높아 운전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지역이지만 관광객이나 외지인들은 잘 몰라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제주 유나이티드 관계자는 “사고 지점이 편도 1차선이다. 거칠게 꺾어지는 도로다. 어두운 도로였다. 사고가 자주 나는 지점이고 선수의 부주의로 사고가 났다”며 “음주 운전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창민이 돌아가신 분과 다치신 분들에게 죄송해하고, 자책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구단서도 송구스럽다. 죄송한 마음이다. 구단도 선수도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유나이티드 미드필더인 이창민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 2017년 제7회 EAFF 동아시안컵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