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TV> 거제도 폐지 여성 살인사건, '목격자가 말하는 그날의 진실'

2018.11.03 18:41:52 호수 0호

한 명은 경찰에, 한 명은 119에, 나는 범인에게

거제도 살인사건 목격자가 말하는 그 날의 진실



2018년 10월4일 새벽 2시 경남 거제시 유람선 선착장 인근 주차장, 건장한 체구의 남성이 폐지를 줍던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다.

폭행한 20대 남성은 180cm의 건장한 체격
폭행을 당한 50대 여성은 130cm의 왜소한 체격

이 남성의 잔혹한 폭행은 약 30여 분간 지속된다. 결국 여성은 의식을 잃고 마는데…

여성이 의식을 잃은 것을 확인한 남성은 여성을 도로 한가운데로 끌고 가 하의를 벗기고 유기한다.

이때 지나가는 한 대의 차량, 지금부터는 당시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목격한 자가 SNS를 통해 공개한 내용이다.
 


목격자가 SNS에 올린 내용

친구들과 차를 타고 집에 가는 길에 범인이 사람을 끌고 은폐하러 가는 것을 목격했다.

범인은 우리 차를 보더니, 가라는 손짓을 보내며 인상을 썼다.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했고 한명은 경찰에, 한명은 119에, 나는 범인에게 다가갔다.

차에서 내리자, 범인이 우리에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난 경찰과 통화 중이던 친구의 핸드폰을 빼앗아 말했다.

작성자: 사람을 죽인 범인을 목격했는데, 저희 쪽으로 다가오네요. 우선은 때려서라도 제압하겠습니다.
경찰: 알겠습니다.

우리 앞으로 온 범인은 이렇게 말했다.

범인: 형님들 제가 경찰입니다. 그냥 가세요.
작성자: 니 몇 살이고? 지금 무슨 짓이고? (욕설)
범인: 나 21살. 그냥 꺼지세요.

이 말을 듣자마자 범인의 명치를 발로 차서 넘어트린 뒤, 정말 개 잡듯 잡았다.


나를 말리려던 친구에게 말했다.

작성자: 우선 저기 쓰러져있는 사람 상태부터 확인해라.

이후 살려달라는 범인을 몇 차례 더 혼내주고 경찰을 기다렸다.

경찰은 20여 분이 지나서 현장에 나타났고, 119는 30여 분 후에 도착했던 것 같다.

이게 그날 사건의 진실이다.

무차별 폭행을 당한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5시간여 만에 목숨을 잃었다.

범인은 “술에 취해 왜 그랬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집 근처도 아닌데 왜 거기 갔는지, 왜 때렸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상해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는데, 검찰은 피의자를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또한 범인이 엄벌에 처해지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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