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인 묻지마 칼부림…또 조현병 환자

2018.11.02 14:26:44 호수 1191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아무 이유 없이 행인을 흉기로 찌른 50대 조현병 환자가 구속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A씨를 구속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인천지법 남요섭 영장당직판사는 이날 오후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검사)서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11시40분경 인천시 동구에 있는 한 공원 근처서 길을 걷던 B씨의 목 뒷부분을 수차례 찔렀고, B씨 뒤에서 걸어오던 C씨의 얼굴을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두 피해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B씨는 의식 불명인 상태며 C씨는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A씨는 범행 이후 집에 흉기를 두고 동네를 배회하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지난 2002∼2016년 조현병 증상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한 적 있다.

이후 A씨는 올해 5월까지 인천의 한 복지시설에 머물다 퇴소해 20여일 전 이곳으로 이사와 일정한 직업 없이 혼자 생활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흉기를 휘두른 상황만 인지한 채 횡설수설하는 등 일관성 없는 진술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감정유치 영장을 발부받는 대로 A씨를 충남 공주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에 한 달간 유치한 뒤 정신건강을 받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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